신대철, 나훈아 콘서트 강행 공개 비판.."후배들은 몇 십명 공연도 취소"[전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7.21 14: 36

밴드 시나위 멤버 신대철이 가수 나훈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콘서트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
신대철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나훈아를 공개 비판했다. 먼저 신대철은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라고 언급하며, "가왕 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신대철은 "신청곡 한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나훈아는 앞서 지난 16~18일 대구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나훈아 AGAIN 테스형’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4000석 규로모 3일 동안 6회 공연을 진행, 약 2만 20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훌쩍 넘기는 4차 유행 시기에 공연을 강행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며 파장이 일었다. 
또 나훈아는 오는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도 해당 콘서트를 개최핸다. 부산 공연 역시 4000석 규모로 3일 동안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최근 부산시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대규모 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결국 나훈아의 부산 공연은 불가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2일 0시부터 내달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에서 개최하는 공연은 ‘공연장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허용되나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했다. 이 방침에 따라서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됐던 나훈아의 콘서트는 금지됐다. 
다음은 신대철의 글 전문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라고 했다는데..
가왕 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있는 비상 시국입니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도리는 없습니다만 ..
신청곡 한곡 부탁 드립니다.
다음번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주세요. 테스형과 같이 부르시면 딱 입니다.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겁니다. 같은 곡이니까요. /seon@osen.co.kr
[사진]신대철 SNS, 나훈아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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