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배성재·장지현 “도쿄 올림픽? 8강 고비 넘기면 금메달 가능”[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21 15: 00

배성재, 장지현이 도쿄 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개그맨 유민상이 출격한 가운데 ‘특별 초대석’ 코너 게스트로 장지현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가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콤비’라고 불릴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두 사람을 향해 “호흡을 맞춘 지 어느 정도 되냐”라고 질문했으며 배성재는 “10년 정도 되었다”라며 오랜 인연을 자랑했다.

지난 2005년 KBS 지역권 아나운서로 먼저 입사한 배성재는 이후 SBS로 이직했으며 최근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에도 SBS에서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김태균은 “KBS 대우가 별로였냐”라고 물었고 청취자 또한 “배성재는 배신자다”라고 장난스레 문자를 보냈다. 이에 배성재는 “아니다. 굉장히 잘 해주셨다. 당시 지역에 있었는데 서울로 올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퇴사를 한 것이다. 장지현이 진짜 배신자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은 “장지현 해설위원은 좀 특이하다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출신이다. 어떻게 하다가 해설위원을 하게 되었냐”라고 물었고 장지현은 “저도 참 의아하다. 어떻게 하다가 축구 해설을 하게 되었는지. 원래는 영화 쪽 배급일을 했는데 업계의 한 매거진 편집장이 축구를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연락을 주셨고 내게 축구 사이트 기획, 론칭을 맡겼다. 거기서 중계를 하다가 해설을 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지현은 같은 대학교 선배인 김태균에 대해 “당시 김태균 선배에 대한 기억이 있다. 김태균 선배가 막 공채가 되었을 무렵인데 학교에 왔다. 저는 잘 어울리지 못해 한쪽에 혼자서 앉아 있었는데 그런 후배들을 잘 챙겨준다. 본인이 그때 시집을 냈는데 선물을 주더라”라며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도쿄 올림픽과 축구 이야기를 시작했으며 장지현은 오는 22일 진행되는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두고 “김학범호는 2012년 홍명보호 못지않게 좋은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와일드카드로 황의조가 들어갔다. 우리의 희망, 이강인 선수도 나간다. 전체적으로 멤버는 상당히 좋다. 그런데 급하게 합류해서 조직력을 맞추다 보니 아직 완벽한 팀은 아니다. 수비도 불안하고 문제가 있지만 뉴질랜드를 충분히 이기리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배성재 또한 “역대 국제 대회 나갔을 때 통틀어 조 편성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8강이 문제다. 일본, 멕시코, 프랑스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된다. 그것만 넘기면 동메달, 금, 은메달도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예상했다.
배성재는 자신이 중계했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9년에 했던 20세 이하 월드컵이다. 그때만큼 짜릿한 적은 없었다. 세네갈, 에콰도르, 우크라이나와 경기를 했을 때다”라고 전했으며 장지현 또한 “해설자의 본분을 잊을 때가 있다. 팬으로 빙의가 되어서 반말이 나오기도 했다. 저도 모르게 나온 거라 반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라고 덧붙였다.
또 배성재는 경기 해설을 하다 보면 목이 많이 쉰다고 전하며 “저는 해설을 하고 나면 하루 정도는 목이 쉰다. 그런데 요즘은 좀 괜찮아졌다. 최근 한 달 동안 해설을 하느라 아침 8시에 잤다. 유러피언으로 살고 있다. 소리통이 찌면 목소리가 더 잘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이날 ‘컬투쇼’에 함께 출연하지 못한 최용수 축구 감독은 전화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었으며 최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을 두고 “많이 부끄럽다. 여자들의 끈기가 대단하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여자들에게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썩 잘하지 못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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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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