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라와 스왑' 브리안 힐은 누구? 돌파 즐기는 정통파 윙어..."메시와 비슷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1 16: 16

스페인의 유망한 측면 자원인 브리안 힐(20, 세비야) 영입 가능성에 토트넘 팬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29)와 힐을 맞바꾸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세비야와 최종 협상 중이다”라며 “토트넘은 힐을 영입하기 위해 2500만 유로(약 338억 원)에 선수를 더한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힐은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힐은 세비야 소속으로 지난 시즌 에이바르로 임대 이적해 활약했다. 에이바르가 라리가 최하위를 기록해 세군다 리그로 강등됐지만 힐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라리가 29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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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2021년 스페인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되어 지난 3월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는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힐은 왼발잡이 윙어지만 좌우 측면에서 모두 뛰는 것이 가능하다. 직선적인 돌파에 강점이 있는 일명 ‘정통파 윙어’다. 해리 케인, 손흥민을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는 토트넘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이 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 팬은 SNS를 통해 “힐의 영상을 본 후에 말할 수 있는 것은 공을 컨트롤하는 것이 리오넬 메시와 같다. 시야가 좋고, 일대일 돌파를 즐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유망주 영입과 더불어 계륵과 같은 라멜라를 팀에는 내보내는 효과도 있다. 라멜라는 지난 2013년 여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로 이적했지만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17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로마 시절 한 시즌에 15골을 넣을 정도로 위협적이던 라멜라는 온 데 간 데 없었다. 
라멜라는 오히려 드리블에 대한 자신감 탓에 공격 템포를 죽이는 플레이로 빈축을 샀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토트넘은 결국 라멜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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