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유작 '이도공간' 디지털 복원판, 오늘(21일) 극장 개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7.21 17: 31

19년간 베일에 싸였던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이 오늘(21일) 전 세계 최초 디지털 복원판을 극장 개봉한 가운데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도공간'(감독 나지량, 수입 모인그룹, 배급 엣나인필름)은 영적인 존재를 보는 얀과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짐의 뒤엉킨 과거의 사랑과 기억, 그로 인한 섬세한 심리변화가 돋보이는 센티멘탈 심리 호러 영화.
이날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눈빛으로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 아직까지도 사랑 받는 배우 장국영의 아련한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무언가에 홀린 듯, 한 곳을 응시하는 장국영의 강렬한 눈빛과 차가운 블루네온이 센티멘탈한 분위기는 물론 공포스러운 느낌을 자아내 ‘센티멘탈 심리 호러’라는 신선한 장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 위태로우면서도 애절한 눈빛 위로 “아름다운 것들은 그렇게 사라지나 봐”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영화 속에서 장국영에게 일어날 일을 암시하며, 그의 마지막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 포스터

거장 왕가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로 불타 사라진 영화의 필름을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내 디지털 복원까지 완료했다. 왕가위 감독은 '이도공간'의 디지털 복원 극장 개봉을 축하하며 “한국 관객들이 다시 한 번 이번 영화를 통해 장국영을 기념하고 그의 연기에 감동을 받길 바란다”고 서신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홍콩 호러 영화의 클래식함과 섬세한 로맨스 심리극을 곁들인 독특한 변주로 기존 호러 영화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해외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홍콩에서 유행했던 수많은 호러 영화 중 최고”(Variety), “’죽은 사람이 보인다’는 현상에 대한 신선한 시선!”(eFilmCrtitic.com) 등 극찬을 받았다. 또 국내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들이 “기존 호러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운까지 남는다”, “최고의 공포 영화”,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영화” 등 ‘센티멘탈 심리 호러’라는 새로운 장르에 호평을 쏟아내며, 7월 최고의 필람 영화로 꼽히고 있어 관객들을 한 번 더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적으로 디지털 복원에 성공하여 장국영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 '이도공간'은 사랑과 배신, 복수, 죄책감과 후회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두 주인공의 관계를 호러라는 장르와 접목해 전통 호러의 오싹함과 감성을 두드리는 애처로움을 모두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