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서 남성용 피임기구 ‘콘돔’이 지급된다.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참가선수 11000명을 대상으로 16만개의 콘돔을 배포할 계획이다. 다만 콘돔은 선물용이며 선수촌내에서 사용은 엄격히 금지된다.
기타지마 다카하시 선수촌 매니저는 “콘돔은 선수촌에서 사용하라는 목적이 아니라 선물용이다. 에이즈 등 성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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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조직위에서 콘돔을 무료로 배포하는 전통이 생겼다. 선수촌은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장소로 유명했다.
미국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호프 솔로는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촌에서 수많은 관계가 맺어지고 있다. 풀밭이나 건물 등의 오픈된 공간에서 사랑을 나누는 선수들을 수도 없이 봤다”고 증언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내에서 선수들은 서로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사실상 선수촌내 성관계를 엄격히 금했다. 선수촌내 설치된 골판지를 소재로 한 침대가 ‘성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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