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오종혁이 아내 박혜수와 찐 신호생활을 전한 가운데 구안와사를 걸릴 수 밖에 없었던 빡빡한 스케줄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강철사나이’ 특집으로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출연했다.
새신랑 오종혁을 소개했다. 오종혁은 지난 4월 아내 박혜수씨와 결혼했으나 MC들은 언제 결혼했는지 정확한 날짜로 물었고, 그는 “4월 중순”이라 대답, 김구라는 “벌써 까먹었냐”고 하자 궁지에 몰린 그는 “결혼 날짜가 여러개 였다, 다시 확인하나 4월 18일 맞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구안와사’로 화제가 된 바 있던 오종혁은 이에 대해언급하며 “지금 거의 완치라 70프로 돌아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구라는 “구안와사는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은 것”이라며 발병의 원인을 묻자 오종혁은 “3개월 동안 체력만 믿고 안 쉬고 일했다”면서 “결혼 준비부터 ‘강철부대’ 촬영, 공연까지 했다”며 빡빡했던 스케줄을 전했다.
아침부터 전조증상이 왔다는 그는 “어느 날 한 쪽 눈이 무겁고 뻑뻑해, 괜찮아지나 했는데 낚시프로그램에서 이틀밤샘 촬영한 후 완전히 눈이 안 떠졌다”면서 “사실 이번이 두번째, 그때와 같은 증상에 바로 병원에 갔고 입이 돌아가는 것은 막았다”고 했다.

김구라는 “스트레스 받으면 안 되는데 결혼이 엄청 스트레스였나보다”고 하자 오종혁은 “아니 행복합니다”며 미소지었다. 유세윤도 “구안와사의 가장 큰 원인은..”이라며 분위기를 몰아가자 오종혁은 헛기침으로 대답, 안영미는 “너무 행복해서 스트레스난 것 같다”고 했고 모두 “무리하지말고 편안하게 해라”며 응원했다.
또한 ‘강철부대’ 촬영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오종혁은 나이도 출연자 중 가장 최연장자였다고 했다. 올해 마흔이 됐다는 그는 “20대 후반들과 함께 해, 250키로 타이어 미는 임무에선 주변에서 우셨다더라”면서 “최연장자로 끝까지 고생하는게 안타까워보였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임채무는 “‘강철부대’ 어디가서 말하지말라”면서 “해병대 전우회들이 강철부대에서 해병대 탈락한 것에 대해 애초에 프로그램을 왜 만들었냐고 하더라, 사실 보면서 대단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오종혁은 해병대 후배들 만나면 지갑에 있는 현금 모두 주는 것이 룰이라고도 언급, “30만원 인출해서 준 적도 있다”면서 “고생한 걸 알기 때문에 해병대 수색대 후배들만 챙긴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군생활 위해 자격증을 땄다면서 “입대 전 미리 수영을 연습해, 점수와 스쿠버 자격증 취득했다”고 했다. 심지어 수영을 전혀 할줄 몰랐다고. 오종혁은 “5백미터까지 미리 연습했지만 자유수영이 아니고 전혀 달랐다 , 특히 바다수영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자칫 기도에 바닷물이 들어가면 피까지 토하는 상황이 온다는 오종혁은 “기침을 해서 뱉었는데 묽은 피가 나와, 하지만 전부 다 똑같은 상태였다”고 하자, 모두 “대단한 분들, 뼛속까지 군인DNA, 이런 분들 군대에서 없으면 안 된다”며 감탄했다.
분위기를 바꿔, 달달한 신혼도 언급한 오종혁은 아내에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고 모두 “벌써?”라며 깜짝 놀랐다. 오종혁은 “정말 다 좋은데 빨래 널고 개는게 문제”라면서 “군대에서 빨래 배우면 각도 잡고 균형을 잡아야하는데 아내는 그냥 널더라”고 말하며 해병대 포스를 보였다.
오종혁은 “처음에 조심스럽게 얘기했는데 또 그러더라, 슬슬 이제 짜증이 나서 또 얘기하니, 나중엔 직접하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더라”면서 “더이상 얘기하면 안 되겠다 느껴, 그 뒤론 아내보다 4시간 일찍 일어나 빨래는 내가 다 한다”며 현명한 남편의 자세를 봉 감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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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