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의 손흥민 사용법, 원톱 공격수 기용은 대성공...첫 실험부터 1골 2도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7.22 07: 03

누누 에스프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의 손흥민 사용법이 공개됐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좁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체스터 유나이티드(4부리그)와의 프리시즌 2차전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2일 영국으로 귀국하고 19일 토트넘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4-2-3-1의 원톱으로 나섰다. 그는 베르바인-모우라-알리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팀 훈련에서 여전히 팀의 핵심임을 보여줬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 경기에서도 바로 선발로 나서며 누누 에스피르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어떤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찾게 됐다.
4-2-3-1의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 초반부터 발휘됐다. 그는 전반 2분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날리기도 했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12분 베르바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프리 시즌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날랜 움직임이었다.
골을 기록한 다음은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모우라의 헤더골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손흥민이 다시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을 제친 다음에 정확한 크로스로 알리의 3번째 골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무리하지 않고 전반 45분이 끝나고 바로 교체됐다.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경기였다.
영국 '스퍼러스 웹'은 콜체스터전 5개 포인트 중 하나로 손흥민의 복귀를 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팀에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스퍼러스 웹은 "손흥민은 훈련 복귀 이후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첫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계속 팀에서 훈련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감탄했다.
이날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나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주로 기용됐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공격수로 선을 보였다.
스퍼러스 웹은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한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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