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장신 수비 맹활약' 김학범호, 뉴질랜드 '필승 조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7.22 10: 37

황의조(보르도)와 장신 수비진, 뉴질랜드 넘고 기선제압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한 조에 속한 구도 상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첫 경기인 뉴질랜드는 김학범호가 꼭 꺾어야 할 상대다. 상대전적에서 3승 무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다면 한국의 조별리그 행보는 쉽게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황의조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넣은 황의조는 이미 2018 팔렘방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선보였다. 당시 황의조는 와일드 카드로 발탁돼 한국에서 금메달을 선사했다.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 카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황의조와 함께 권창훈(수원), 박지수(김천상무)를 선발했다.
비록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최종 합류가 무산됐지만 대체로 발탁한 박지수가 기존의 이상민(서울이랜드), 정태욱(대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황의조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여야 한다면 수비진의 활약도 필수다. 특히 뉴질랜드의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를 막아야 한다. 190cm의 장신인 우드는 프리미어리그서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한다. 우드를 앞세운 뉴질랜드는 올림픽을 앞두고 펼친 아시아의 강호 호주와 대결서도 승리를 맛봤다. 
김학범 감독은 프랑스와 경기를 마친 뒤 “우드와 지냑이 거의 비슷한 유형인데 우리 선수들이 피지컬로는 밀리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함께 막으면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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