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파라티치가 단장으로 부임한 토트넘이 새로운 수문장 영입에서 엄청난 협상 수완을 발휘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골키퍼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가 토트넘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골리니는 테스트 직후 매체와 인터뷰에서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골리니 영입 과정에서 상당한 협상 수완을 발휘해 비교적 적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일단 2022년까지 골리니를 임대로 영입했다. 2023년까지 임대 연장 옵션이 있고, 완전 영입시에는 1500만 유로(약 20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조건이다. 만약 2021-2022시즌 골리니가 리그 20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완전 이적 옵션이 자동 발동된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2/202107221638775514_60f92172df37c.jpg)
토트넘은 파라티치 단장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부임 이후 뒷문 단속에 신경쓰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미만으로 남은 위고 요리스의 잠재적인 후계자인 골리니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골리니는 내일 토트넘 이적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 덧붙였다.
골리니는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린 적이 있지만 아탈란타의 수문장 자리를 꿰찬 선수다. 지난 시즌 25경기 26실점, 10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골리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뛴 경험이 있어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하다.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4-2015시즌 헬라스 베로나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를 거쳐 2016-2017시즌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골리니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2019-2020시즌 팀이 2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킬 때 주축으로 활약하며 세리에A 베스트 골키퍼로 성장했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다 지난 2019년 11월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