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 역전골’ 대전, 부산에 먼저 실점하고 3-1 대역전승…3위 도약 [오!쎈 대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24 20: 55

대전이 홈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1로 눌렀다. 대전은 승점 34점으로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부산(승점 31점)은 5위로 밀렸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대전은 승점 31점(9승 4무 8패)으로 5위, 부산은 승점 31점(9승 4무 8패)으로 4위였다. 두 팀은 승점 동률 상황에서 부산이 득실차에서 5점 앞섰던 상황. 하지만 맞대결 결과로 순위가 역전됐다. 

4-3-3의 대전은 김승섭, 박인혁, 이현식의 스리톱에 이진현, 박진섭, 알리바예프가 중원에 섰다.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의 포백에 골키퍼는 이준서였다. 
부산은 4-4-2로 맞섰다. 박정인과 안병준이 최전방을 맡고 이상헌, 김정현, 에드워즈, 드로젝의 중원이었다. 박민규, 발렌티노스, 김승우, 최준의 포백에 골키퍼는 최필수였다. 
전반 중반까지는 공방이 치열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 중원을 돌파한 박정인이 내준 공을 안병준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이준서가 가까스로 펀칭해 위기를 넘겼다. 
결국 몰아치던 부산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에드워즈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나오자 박정인이 공을 잡아 패스를 밀어줬다. 공을 잡은 안병준이 슈팅을 할 찰나에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이 침착하게 오른쪽 모서리를 공략해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14호골을 신고한 안병준이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달렸다. 윌리안 등 2위 그룹의 7골을 무려 두배 앞선 골기록이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역습상황에서 이현식이 수비수 둘을 제치고 쏜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빗겨나갔다. 대전은 전반 43분에도 박인혁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대전은 끈질겼다. 이종현이 전반 45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김승섭의 왼발슈팅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비겼다. 
대전은 후반전 무서웠다. 후반 6분 중원에서 공을 뺏은 뒤 이현식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뽑았다. 
후반 27분 박진섭의 파울로 부산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34분 알리바예프가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하프라인 센터서클 뒤에서 장거리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최필수 골키퍼가 잡아냈지만 위협적이었다. 박인혁은 후반 36분과 후반 38분 골키퍼와 맞선 추가골 기회를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신상은이 후반 45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대전이 결국 승리를 따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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