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고원희가 설정환과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광식(전혜빈 분)과 광태(고원희 분)네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식과 광태네 부부는 저녁 식사 후 함께 노래방을 갔고, 광식은 방방 뛰며 노래를 부르는 광태를 보고 임신을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광식은 "어쩌려고 그러냐"며 걱정했지만 광태는 "빨리 임신하면 된다. 당장 오늘 하면 된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광태는 기진(설정환 분)과 즐거운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광태는 집에서 밥그릇과 국그릇, 수저만 챙겨왔고, 풍진(주석태 분)은 광태에게 "집안 살림에 필요한 것 써라"라며 카드와 철수(윤주상 분)를 위한 선물을 건넸다.
광식 부부와 함께 철수에게 인사를 하러 온 광태 부부는 홍삼과 탈모약, 티셔츠를 선물한 광식 부부와 달리 상품권과 비싼 명품 시계를 선물해 철수에게 제대로 점수를 땄다.
광태는 풍진의 집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풍진의 집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진은 광태에게 "형은 나한테 아버지와 한 가지다. 나한테는 막해도 되지만 형한테는 잘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형 정말 불쌍한 사람이다. 나는 누릴 것 다 누렸는데 형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광태는 "이제 네가 형 때문에 우는 일 없게 하겠다"고 위로했다.

광태는 풍진에게서 받은 카드로 백화점에서 거하게 쇼핑을 했고, 그런 광태를 지켜보며 뒤를 밟는 수상한 남자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풍진은 과소비를 하는 광태에게 "돈을 대책없이 막 쓰면 안된다"고 잔소리를 했지만 광태가 친정 선물과 자신의 선물을 산 것을 알고는 더 이상 다그치지 못했다.
광태는 풍진에게 재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풍진의 옛 연인을 찾아가 두 사람을 다시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는 풍진의 직원이 광태가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더했다. 본격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한 광태가 과연 혼인 신고 전 가짜 임신을 들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