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내년 1월까지 리오넬 메시(34)를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긴장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스포츠 전문 'ESPN'을 인용, 쿠만 감독이 새로운 5년 계약을 맺고도 공식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메시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자유계약으로 풀렸던 메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메시는 연봉 50% 삭감을 받아 들인 것은 물론 5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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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샐러리캡(연봉 상한제)을 위반했다.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번 시즌 연봉 한도가 1억 6000만 유로로 줄었다. 지난 시즌 3억 4700만 유로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액됐다.
지난 시즌 1억 3900만 유로를 받던 메시가 연봉을 50% 삭감했지만 여전히 샐러리캡을 맞출 수 없는 상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에릭 가르시아, 멤피스 데파이 등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한 상태다. 결국 기존 고액 선수들을 팔지 않고서는 메시 등록이 불가능하다. 이런 상태가 내년 1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쿠만 감독이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스페인 축구전문 여성기자 예마 솔레르는 ESPN을 통해 '메시가 다시 뛰기 위해 내년 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물론 일부 수술이 필요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잘 운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이어 솔레르는 "메시는 이미 연봉 50%를 삭감하고 5년 계약을 맺은 체결했다. 때문에 그것은 단지 행정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라리가 역시 메시가 잔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리가, 바르셀로나, 메시 등 삼자가 모두 뛰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솔레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시즌 개막전에서 메시를 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날은 8월 2일이고 그가 휴가를 마친 후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계약 체결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번 문제로 긴장하고 있는 쿠만 감독도 모든 것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을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 사무엘 움티티 등 1군 선수들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 선수들의 구체적인 이적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