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루마니아전 다득점 예측 적중…어록제조기 등극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26 08: 32

KBS 조원희 해설 위원의 예측이 적중했다.
25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대한민국이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KBS 조원희 해설 위원이 예상한 다득점 승리가 완벽히 적중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 전 조원희 위원은 “승리로 사기가 오른 루마니아를 상대로 우리가 먼저 빠르게 골을 만들어 낸다면 다득점도 충분히 가능한 경기다”라 했고 그의 말대로 4 대 0 승리를 거뒀으며, 경기 초반 “이동경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 한 그의 말에 호응이라도 하듯 이동경은 경기 내내 상대 진영을 흔들어 놓으며 대표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와 함께 이날 조원희 위원의 어록이 화제가 되었다. 조원희 위원은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을 보며 “경기장에서 한 발씩 더 뛰어 주는 것이 힘이다”라 했고, 이동경의 날카로운 슛에는 “왼발로 잔디를 깎아도 되겠다”라 하는가 하면 루마니아 선수의 자책골이 나왔을 때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제가 저 마음 잘 알거든요"라 했다. 조원희 위원은 수원 삼성 시절 K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자책골을 넣었고, 그에 따르면 그 골 장면이 해외 토픽에도 나왔었다는 것.
남현종 아나운서 또한 이동준의 강한 크로스를 보고 “야구로 치면 선동열급이다”라는 등 적절한 비유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조원희, 남현종 ‘조종’ 콤비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 속사포 토크로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았고, 경기 내용에 맞춘 완벽한 강약 조절과 현장감 있는 중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8강 진출을 결정지을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KBS2만 현장 생중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경기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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