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고개 숙인 듀란트, “그냥 슛이 안들어갔을 뿐…조직력 문제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26 08: 47

미국대표팀 에이스 계보를 물려받은 케빈 듀란트(33, 브루클린)가 고개를 숙였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프랑스에게 76-83으로 패했다. 
미국은 리바운드에서 36-42로 밀렸고 야투율도 36%로 매우 저조했다. 국제대회서 미국의 전통이었던 강력한 맨투맨 수비도 찾아볼 수 없었다. 미국 골밑은 ‘NBA 올해의 수비수’ 루디 고베어의 놀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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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듀란트도 부진했다. 그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슛을 놓치는 등 야투 4/12로 10점에 그쳤다. 마이클 조던, 빈스 카터,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 과거 미국 에이스들과 비교해 너무 실망스러운 활약이었다. 
경기 후 듀란트는 “평소라면 넣었어야 할 슛을 많이 놓쳤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거나 선수들이 서로 몰라서 벌어진 문제는 아니다. 그냥 4쿼터에 넣어야 할 슛을 놓쳤을 뿐이다. 다음 경기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반성했다. 
28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린 프랑스의 에반 포니에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개인능력에서는 미국이 더 우월할지 몰라도 팀으로서는 질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솔직히 우리가 30점 이상 이겼어야 할 경기”라며 “프랑스가 우리를 이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훌륭한 코칭스태프와 NBA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그들이 더 잘했다. 세계농구와 미국의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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