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4연속 10점' 男 양궁, 인도에 6-0 압승...단체전 4강 진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6 14: 07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에 이어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이 26일 오후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서 인도를 만나 세트스코어 6-0(59-54, 59-57, 56-54)로 승리했다. 한국은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25일 정상에 오른 여자 대표팀에 이어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도쿄 대회까지 단체전 9연패 신화를 썼다. 남자 대표팀 역시 같은 기간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12년 런던 대회를 빼고 5번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 2021/7/2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 랭킹라운드에서 2049점을 기록해 전체 1위로 단체전에 진출했고, 8강전에 직행했다. 인도는 카자흐스탄을 6-2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올랐지만 한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인도의 기세를 꺾었다. 1세트 총 6발의 화살 중 5발이 10점을 기록했다. 인도 역시 상당히 높은 집중력을 보였지만 한국이 2점을 먼저 따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이 흐름을 이어갔다. 김우진은 2세트까지 쏜 화살도 모두 10점에 맞추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진혁 역시 모두 과녁 중앙을 꿰뚫었다. 인도가 57점을 쏘며 추격했지만 한국은 59점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김우진이 8점으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김제덕과 오진혁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잘 버티던 인도는 스스로 무너지면서 한국이 마지막 세트를 따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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