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41)이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운전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조인성은 2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임해야만 했다. 카체이싱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렸다. 후반부 탈출 시퀀스가 ‘모가디슈’를 관람하는 최대의 관전 포인트.
제작진은 포장된 도로 위에 직접 흙을 덧대어 90년대 당시 소말리아의 비포장 도로를 완성했고, 모로코 건물 위에 소말리아의 건축 양식까지 재현하며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시간대별로 디테일하게 촬영을 진행해 매료될 수밖에 없는 이국적인 풍경을 완성했다.

카체이싱에 대해 그는 “국내보다 통제가 잘 이뤄져서 저희가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넓었다. 좀 더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사실 그런 장면을 촬영하면 주변이 조금 시끄러울 텐데 이해해주신 현지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조인성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에 파견된 안기부 출신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강대진은 영어를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닌 게 아니라, 현지에서 살기 위한 영어를 하는 인물로 봤다. 이에 좀 더 극화시켜 영어 연기를 했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로 표현한 과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캐릭터 강대진에 대해 “영화가 묵직하고 놓여진 상황이 힘들기 때문에 숨통이 트였으면 좋겠다, 숨을 고를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마블 영화를 봐도 숨통을 틔우는 캐릭터가 있듯 저는 강대진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개봉은 7월 28일.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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