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차승원 “‘싱크홀’ 배우들과 전우애.. 25년 연예생활 중 처음 느껴”[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27 15: 01

영화 ‘싱크홀’ 주역들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로 개그맨 유민상이 출격한 가운데, ‘특별 초대석’ 코너 게스트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 출연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참석했다.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화려한 볼거리와 캐릭터들의 유쾌한 케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8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배우들은 본격적으로 영화 ‘싱크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으며 김태균이 “대부분의 재난 영화는 무겁고 진지하지 않냐.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니 느낌이 좀 다른 것 같다”라고 말하자 차승원은 “재난이 상당 부분 차지하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그다지 무겁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어 “재난이라고 하면 떨어지고 부서진다. ‘싱크홀’에도 그런 것들이 있지만 영화를 선택하게 된 것은 네 명이 벌이는 이야기,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인간 군상이 정말 재밌어서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태균이 영화의 주요 배경이자 소재가 되는 싱크홀에 대해 “싱크홀을 재현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전체 CG는 아니지 않냐”라고 궁금증을 표하자 차승원은 “동네 전체는 세트로 지었다. 처음엔 실제로 있는 마을인 줄 알았다. 재난 상황에서 지하 500m에 있을 때는 여러 장소에서 촬영했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영화 속 러브라인 유무에 대해 이광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억지로 지어낼까도 잠깐 고민했는데 없다”라고 답했으며 차승원 또한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 인간애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또 촬영장에서 시작 전 단체 체조를 했다는 일화에 대해 배우들은 “세트장도 크고 무거운 것도 많으니 다치지 말자는 의미도 있고 배우, 스태프들이 살도 맞닿고 친해지자는 것이다. 앞에 나서는 사람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체조가 매일 바뀐다. 나중에는 기괴한 동작이 나오기도 했다. 체조하면서 서로 이름도 물어보고 이야기도 하니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승원은 팀워크와 현장 분위기에 대해 “연예계에서 25년 있었다. 그런데 이 팀처럼 돈독하고 생각나는 게 처음이다. 힘들지 않은 영화가 없겠지만, 매일 똑같은 강도의 힘듦을 모두 동시에 느끼니까 전우애를 느끼게 된다. 이광수가 파이팅 넘치고 성실한 친구다. 광수가 힘들면 정말 힘든 것이다. 어떤 촬영을 하고 나서 얼굴이 하얗게 변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광수는 “짐볼 세트장에서 실제로 건물이 흔들리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초반에 멀미가 심한 것처럼 얼굴이 하얗게 됐다. 멀미약을 먹고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균 또한 “정말 기억이 나는 게 있다. 차승원이 항상 현장에서 매운 새우과자를 먹으면서 나눠준다. 촬영이 끝나고 편의점에 갔는데 그 과자를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차승원 때문에 중독되었다”라고 독특한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한 청취자가 과거 이광수를 성형외과, 비뇨기과가 같이 있는 건물에서 목격했다고 문자를 보냈고, 이를 본 이광수는 당황한 모습으로 “그런 곳에 간 적이 없다. 작가님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달라고 하는데 둘 다 간 적이 없는데 어떻게 고르냐”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DJ, 스태프들이 이광수를 몰아가며 꼭 하나만 골라달라고 부탁을 하자 이광수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성형외과를 가본 적은 있다. 성형외과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은 적이 있다. 이제 속이 시원하냐”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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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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