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따돌리고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최인정(31, 계룡시청), 강영미(36, 광주서구청), 송세라(28, 부산시청), 이혜인(26,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세계랭킹 4위)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서 열린 단체전 4강서 중국(1위)을 38-29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5라운드까지 15-12로 앞서며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6라운드까지 17-14로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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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언니 강영미는 7라운드서 쉬안치에게 내리 3점을 내주며 17-17 동점을 허용했다. 접근전서 집중력 있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18-17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19-18로 리드하며 7라운드를 마쳤다.
송세라는 8라운드서 린셩을 상대했다. 공격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영리한 득점에 성공하며 20-18로 격차를 벌렸다. 또다시 상대의 타이밍을 간파한 뒤 기습적인 찌르기로 21-18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송세라는 잇따라 2점을 더 얻으며 23-18로 스코어를 벌린 채 8라운드를 마감했다.
최인정이 마지막 9번째 검객으로 피스트에 올랐다. 상대는 주밍예. 먼저 2점을 내준 최인정은 동시타를 성공시키며 24-21로 앞섰다. 종료 1분 49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찌르기로 25-21로 리드했다. 분위기가 오른 최인정은 연이은 동시타로 28-23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종료 1분 1초 전엔 과감한 공격으로 29-23을 만들었다.
최인정은 이후에도 계속 동시타를 성공시키며 32-26으로 6점 차 여유를 유지했다. 그리고 종료 29초 전 33-26으로 달아났다. 25초를 남기고는 34-26으로 한 걸음 더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인정은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을 성공시키며 37-28로 앞섰다. 최인정은 마지막 공격 성공으로 38-29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