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29, 한국가스공사)이 올림픽 첫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바키아)를 5-4로 꺾었다.
이로써 인교돈은 동메달을 따내면서 개인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지난 24일 동메달을 따낸 남자 58kg급 장준(21, 한국체대)에 이은 태권도 두 번째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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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림픽에 나선 인교돈은 준결승서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북마케도니아)에게 6-12로 지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기어코 메달을 따냈다.
인교돈은 1라운드에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상대 감점을 이끌어내 4-0으로 앞선 인교돈은 3라운드 초반 감점과 주먹 공격에 4-2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인교돈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해 5-4로 1점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인교돈은 이를 이겨내고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은메달로 재기에 성공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