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 윤박의 정체는 뭘까. 윤박이 다가갈수록 서현진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극본 이미나, 연출 정지현) 8회에서는 이안 체이스(윤박 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주영도(김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다정(서현진 분)도 이안 체이스에게서 채준(윤박 분)의 모습을 봤다.
주영도와 강다정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좋아졌다”라고 고백하면서도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그가 강다정에게 영원을 약속할 수 없기에 친구가 되자는 마음이었다. 강다정은 주영도의 집을 나서 집으로 가려던 중 다시 그를 찾아갔다. 강다정은 주영도의 마음을 알았기에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꼭 안아줬다.
강다정은 주영도를 이해했지만 친구가 되자는 말을 다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강다정은 주영도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로를 특별하고 애틋하게 생각하지만 친구가 되자고 말하는 그의 마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강다정의 사연을 들은 주영도는 놀라면서도, “친구하자는 그 말이 내 옆에 가까이 있다가 다칠까봐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그런 뜻으로 생각했었다”라며 “그렇게라도 옆에 있고 싶다. 그 남자 분이 자신의 마음을 잘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국 강다정과 주영도는 다시 만났다. 강다정은 주영도를 이해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면서 강다정은 “나도 주영도 씨가 좋아졌다”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각자 간직하고 있는 아픔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었다.

주영도와 강다정이 서로 마음을 나눈 사이, 이안 체이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도 깊어졌다. 이안 체이스를 쫓는 또 다른 이가 있었음은 물론, 주영도는 그의 정체를 의심했다. 주영도는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안 체이스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찍은 사진에 대해서 언급하며 사진이 최정민 사건 증거 자료라고 말했다. 이안 체이스는 자신은 알지 못하는 사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안 체이스는 강다정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 이안 체이스는 호텔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다정과 대화를 하던 중 “이안아”라고 부르는 모습에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후 이안 체이스는 강당정에게 먼저 연락해 만나게 됐다.
이안 체이스는 박은하(김예원 분)의 카페에서 강다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커피를 받아오는 사이 테이블에 휴지로 만든 장미꽃이 놓여 있었고, 꽃을 든 이안 체이스의 모습을 보고 강다정은 화들짝 놀랐다. 과거 채준이 그녀에게 종이로 만든 꽃을 준 적이 있기 때문. 놀란 강다정이 뒤로 물러설 때, 마침 주영도가 나타나 그녀의 손을 잡아줬다. 주영도와 강다정은 이안 체이스의 정체를 의심하며 동시에 긴장했다.
채준과 똑같은 얼굴로 강다정 앞에 나타난 이안 체이스, 어린 시절 주영도와 같은 곳에 대한 기억이 있는 그의 정체가 무엇일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