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에서 장윤정이 남편 도경완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 장윤정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비오는 날을 유독 좋아한다는 장윤정은 “결혼 후 많이 못 본 친구들 떠올라, 혼자 있으니 간만에 연락하게 되더라”며 친구들을 소환했다.
장윤정과 오랜 시간 함께 한 절친 3인방이 방문했다. 한 친구는 장윤정에게 “장윤정 결혼 기사를 나중에 봤다”며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장윤정은 처음 도경완을 만났을 때를 회상하며 “당연히 오빠인 줄, 유부남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도경완이 술 사달라고 연락해, 마침 친한 오빠랑 술 마실 때 연락 왔길래 한 번 같이 마시는데 부르게 됐다”고 떠올렸다.
장윤정은 “유부남인데 둘이 만나면 오해할 수 있으니 한잔 마시자고 해, 첫 슬집에서 만나 문을 딱 열고 들어오는데 ’나 왜 쟤랑 결혼할 것 같지? 유부남인데? 싶더라”며 운명같은 만남이었다고 했다.

장윤정은 “삼각형으로 앉았는데 나를 한 번도 안 보고 술마셔,속으로 내가 진짜 오해했구나 느꼈다, 그렇게 술자리가 끝났고 도경완이 미혼인 걸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부터 전화로 책을 읽어주더라 , 이동할 때 뭐하냐고 하면서 책 읽어주는데 마음이 확 가더라,책도 다 사랑얘기였다”고 하자 모두 “진짜 ‘도서’방”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윤정은 “내가 책 읽을 시간없어 너무 고마웠다, 날 좋아하는 느낌이라 물어보니 좋아한다고 했다”면서 그렇게소중한 인연을 맺어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모두 “어쩐지 둘이 닮았다”고 하자 장윤정은 “그런 얘기 많이 듣는다”며 부끄러워했다.
또 한 친구는 “장윤정이 힘들었던 시기에 결혼으로 안정을 찾아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해방타운 오니 더 좋아보인다고. 그러면서 “같이 실버타운 가자고 해놓고 결혼했다”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자 장윤정은 “실버타운 건물을 내가 사줄줄 알고, 평생 이렇게 놀자고 해, 그때 나도 진심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장윤정은 “사실 해방타운같은 여유있는 시간이 없었다, 가장 바빴던 시기엔 중국 당일치기도 다녀왔다”면서 “미국도 노래하고 다음날 바로 와, 공연 두 번하고 잠도 못 자고 비행기타고 온 적 있다”고 했다. 늘 함께했던 매니저마저 “쉬는 날이 정말 없었다”며 인정할 정도.
장윤정은 “그때 당시 내가 어땠는지 알아주는 일기장 같은 친구, 그 자리에 있어줘서 늘 고맙고 그게 최고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윤혜진은 발레단 후배이자 워킹맘인 김리회를 찾아갔고, 과거 화려했던 발레단 시절의 추억을 나눴다. 그러면서 별빛 아래에서 함께 발레 춤을 추는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호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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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방타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