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구멍이 뭐죠?" 천호진→이종혁, 美친 라인업 [더 로드:1의 비극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7.28 14: 55

바늘 구멍조차 없다. '더 로드: 1의 비극'이 연기 구멍 없는 출연진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가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더 로드: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침묵과 회피 속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이 주연으로 나선다. 
여기에 제작진은 쟁쟁한 감초들을 더해 기대감을 십분 끌어올리고 있다. 천호진, 안내상, 김뢰하, 백지원, 강경헌, 김성수, 이종혁 등 이름만 들어도 연기력이 보장되는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 인물들의 숨 막히는 심리전, 얼히고 설킨 관계들이 중요한 미스터리 장르에서 조연 배우들의 존재감은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 중 하나다. 이에 캐스팅부터 합격점을 받은 '더 로드: 1의 비극' 캐스팅 라인업을 면밀히 들여다 봤다. 

먼저 천호진은 극 중 제강그룹 회상 서기태 역으로 등장한다. 서기태는 윤세아가 연기하는 서은수의 아버지이자, 지진희가 연기하는 백수현의 장인인 인물. 특히 천호진은 서기태와 백수현의 대립구도를 통해 지진희와 대척점에서 작품의 구심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서기태는 극 중 국내 정재계를 휘어잡은 거대한 재벌가 수장으로, 백수현은 진실을 보도하는 신념 있는 앵커로 등장해 숙명적으로 부딪히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도 지진희가 천호진을 향해 총구를 들이대고 있다. 이 가운데 천호진은 총 따위는 아랑곳 않는 미소로 오싹함과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안내상은 김혜은이 연기하는 차서영의 남편이자 변호사 출신의 투자사 대표 최남규 역을 맡았다. 이에 아내가 자신의 재력 때문에 접근한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배경이 돼주고,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아내에게 잘못된 방식의 사랑을 보이는 인물이라고. 코믹부터 밈살맞은 조연, 정의로운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영역을 넘나들던 안내상이 어떤 멜로 라인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뢰하는 검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서기태(천호진 분)의 도움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황태섭 역으로 등장한다.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위기 속에 다시 한번 서기태가 손을 내미는 인물이라고. 이에 김뢰하 또한 천호진과 함께 지진희의 대척점에 서서 '빌런' 라인을 형성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백지원이 맡은 권여진은 백수현(지진희 분), 차서영(김혜은 분)이 속한 BSN 보도국 최초 여성 국장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비밀들도 간직한 인물이라고. 이에 미스터리극에 반드시 등장하는 '커넥션'과 관련해 백지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경헌은 서기태의 호적에 오르지 못한 부인이자 제강그룹 산하의 문화 재단 이사장 배경숙 역으로 등장,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임신을 무기로 서기태의 옆자리를 꿰찼지만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 서은수(윤세아 분)와 그의 아들을 누구보다 경계한다고. 재벌가 후계 구도를 둘러싼 복잡한 출생 관계의 중심에서 긴장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김성수는 백수현 아들 유괴사건을 맡은 베테랑 형사 심석훈 역으로 등장한다. 이종혁은 신원미상의 내부 고발자 김석필로 특별출연해 극 초반 몰입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캐스팅 라인업부터 작품 구석구석 다채로운 인물 관계를 보여주는 상황. 긴장감은 관계 속에 피어나고, 그 매력의 키는 생동감 있는 등장인물에 달렸다. 벌써부터 살아 숨쉬는 '더 로드: 1의 비극' 속 인물들의 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향한 호기심이 샘솟는다. 
'더 로드: 1의 비극'은 8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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