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빈에게 ‘역전 발차기’ 허용한 英비안카, “금메달 도둑맞았다” 황당 주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7.28 10: 44

이다빈(25, 서울특별시청)에게 역전 발차기를 허용한 영국 선수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황당한 주장을 하고 나섰다. 
이다빈은 27일 도쿄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영국의 비안카 위크든을 25-2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밀리카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준결승에서 이다빈은 종료와 동시에 찍기로 비안카의 얼굴을 쳐서 3점을 얻어내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비안카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코발축을 7-3으로 이기고 동메달을 땄다. 비안카는 동메달을 딴 뒤 BBC와 인터뷰에서 “메달을 따서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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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안카는 준결승에서 억울하게 한국선수에게 졌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녀는 “내 영혼을 놔두고 왔다. 준결승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 심판판정이 이상했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했고, 동메달 결정전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안카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다. 준결승에서 비안카는 이다빈의 몸을 잡고 발차기를 하는 반칙으로 8점이나 감점을 당했다. 그는 이다빈을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득점을 얻기도 했다. 한국 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구해 이를 두 차례나 바로잡기도 했다. 
경기 후 비안카는 이다빈이 패배를 위로하자 이를 수긍하는 태도도 보였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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