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김성훈 감독이 다양한 반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 아신전'은 시즌2 엔딩을 장식하며 잠깐 등장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즌1, 2에 이어 '아신전'에서도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호흡을 맞췄고, 전지현(아신 역)을 비롯해 박병은(민치록 역), 김시아(어린 아신 역), 김뢰하(타합 역), 구교환(아이다간 역) 등이 합류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등으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김성훈 감독은 '킹덤' 시리즈로 글로벌 흥행까지 성공했고, 하정우·주지훈 주연의 영화 '피랍' 개봉도 앞두고 있다.
"'킹덤 아신전'이 공개되고, 극과 극으로 반응이 갈리고 있다"라는 질문에 김성훈 감독은 "작년부터 준비해왔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봤을 때 당연히 호가 많다면 기쁘지만, 불호에 대해선 '왜 그랬을까? 어떤 문제 때문에 그랬을까?'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그러한 과정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감독은 러닝타임 92분의 '아신전'에 대해 "분량도 짧고 스페셜이라고 생각했다. 나와 스태프가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서 연출했는데, 다만 이번에는 짧은 분량이기 때문에 보다 함축적이고 굳이 길이를 따진다면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 이상의 감동,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어린 아신의 활약상이 펼쳐지고, 성인 아신을 맡은 전지현은 극 중반부 이후 등장한다.
그 의도와 관련해 "나도 전지현의 등장 시점이 '너무 뒤에 나오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다"며 "만약 시청자들이 동의했다면 이 작품은 아신의 전사, 조선 생사의 시초, 이게 왜 들어왔는지, 누가 퍼뜨렸는지, 이 과정에서 아신의 분노 등 이런 것들이 나온다. 어찌보면 아신의 행위를 동의하기 위해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어떠한 상황에 처했길래 저런 행동을 하는가?' 등 지난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은 "전지현이 평소 킹덤의 팬이라고 했는데 오랜만에 작품을 찍어서, 촬영을 할 때도 너무나 만족스러워했고, 모니터나 작품들을 보시면서 많이 만족스러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덤: 아신전'은 지난 23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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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