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우지원이 어쿠스틱 팝 듀오 헤일의 보컬 우지에서 '싱어게인' 71호를 거쳐 솔로 아티스트 우지원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지난해 JTBC 음악 경연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71호 가수로 등장해 존재감을 드러낸 우지원은 첫 솔로곡 ‘Heroine’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펼쳐보였다.
우지원은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솔로 아티스트 변신과 관련해 "가수 우지원이 있다를 알리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였다. 어차피 앨범은 계속 냈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는 것을 앞으로 보여드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서는 새로운 가수 우지원이 있네를 각인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어쿠스틱 팝 듀오 헤일로 활동하며 호소력 짙은 보컬로 사랑받아온 우지원은 신곡 ‘Heroine’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우지원은 "헤일과는 반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어쿠스틱하고 잔잔한 노래를 하면서도 공연할 때 나오는 파워들이 눌려지는 느낌들이 있었다. 분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저도 처음 시도 하는 장르를 해봤다"며 "내 안에 조금이라도 참는 게 없이 다 보여줘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했지만 못 보여드린 부분도 아직 숨겨져 있다. 처음 만난 장르에 대한 모험하듯 도전을 했다. 창법도 다르게 했고 리듬타는 거라든지 공연할 때는 제스처도 중요하니까 연구도 많이 하고 도전하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우지원의 신곡 'Heroine'은 우지원의 유니크한 보컬이 돋봉이는 곡으로, 모든 사람은 인생이라는 영화 속 주인공이라는 긍정의 메시지와 청량한 사운드, 그리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많은 이들에게 시원함과 함께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선 장르였는데 듣다 보니까 여름에 듣기에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나게 눈 딱 감고 흔들어보자 생각하니까 부르면서도 청량하고 재미있더라. 시원하게 부르고 가장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자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듀오로 팀 활동을 하다가 솔로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 그는 "외롭다. 아무래도 팀할 때는 제가 좀 틀려도 친구가 보완해줄 수 있는데 이제는 제가 실수를 했을 때 책임이 나한테 있다라는 게. 그런데 오히려 더 큰 팀같다는 생각도 있다. 넓게 보면 회사 직원들이 한 팀이기 때문에 무대에서만 퍼포먼스를 혼자 하지 무대 뒤에서 세팅하고 곡을 만들 때는 팀보다 더 저를 서포트해주기 때문에 상반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큰 경험을 했다. 헤일 때는 제가 마음에 들고 팀원이 마음에 들면 그냥 내면 되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라 여러가지를 생각하다 보니까 엄청 오래 걸리더라"며 "헤일 활동은 잠깐 쉬고 있고 솔로로서 입지가 다져졌을 때 또 솔로랑 다른 모습으로 헤일 음악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신곡 'Heroine'이 음악팬들의 높은 관심 속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만 뷰를 넘어선 가운데 이번 활동 목표를 묻자 그는 "이런 숫자를 처음 봤다. 그 사람들이 저를 더 궁금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앨범 때는 수치 보다도 'Heroine'을 들은 사람이 다음 앨범도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재미로 하는 말인데 농구선수 우지원 씨의 해시태그 비율도 나눠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언젠가 TOP 100도 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우지원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김이나 작사가님. 만나서 가사를 받아보고 싶고 제가 웬만큼 열심히 했다 당신의 선택에 부응해서 이만큼 열심히 했다고 알려주고 싶다. 제 안에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는데 전할 길이 없어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시대가 흐르는 대로 흐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헤일도 흘러가는대로 왔다. 그러다 보니 '싱어게인'도 하게 됐다. 세상이 변하는 걸 거부하지 않고 새로운 사람과 환경들에 열려있는 마음으로 다 받아들여서 변하는 시대와 함께하는 가수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시대가 힘들다면 위로하는 가수가 될 수 있고, 더운 날에는 시원한 탄산음료같은 가수가 될 수도 있고 시름에 빠졌을 때는 함께 울 수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또 공연 때 제 직캠을 찍어주시는 분들이 유튜브로 골드버튼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 헤일 때부터 저와 함께해주셨던 팬분들이 계신다.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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