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엄지원 “연기, 이렇게 오래 할지 몰라.. ‘방법’=데뷔 20주년 첫 단추”[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7.28 16: 31

배우 엄지원이 깊은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28일 진행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코너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방법: 재차의'로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엄지원이 출연해 열혈 홍보를 선보였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엄지원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미스터리한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임진희 기자 역을 맡았다. 

이날 엄지원, 박하선은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인연을 맺은 후 오랜만의 만남에 매우 반가워했으며 ‘산후조리원’ 촬영 비하인드는 물론, 시즌2 소식에 대해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엄지원은 본격적으로 영화 홍보에 나섰으며, “지난해 '방법'이라는 드라마를 했는데 영화는 스핀오프다. 재차의는 살아있는 시체 군단으로 드라마를 안 보셨던 분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님이 각본을 썼고 업그레이드 된 K-좀비다. 여기에 '방법'의 주술이 섞여 있는 오락 영화다. 오락적이고 으스스한 느낌까지 잘 섞여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설명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또 영화 속 CG 촬영과 관련해 엄지원은 “블루스크린이 아니더라도 재차의가 진짜 습격할 수는 없기에 상상을 해야 했다. 상대방이 연기를 해줄 수가 없어 상상으로 혼자 연기를 해야 했다. 상상으로 연기하는 것이 막연하기도 했다"라며 상상하며 연기를 해야 했던 것에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엄지원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것을 언급했고 엄지원은 "배우 데뷔한 지 20년이 됐더라. 뭘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던 시점에, '방법'을 만났다. 첫 단추를 드라마로 잘 꿰맸고, 두 번째 스핀오프 영화도 잘 꿰맸다. 이제는 넥스트 스텝을 어떻게 가야 할까 고민 중이다. 한해 한해 쌓여서 20년이 됐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또 엄지원은 “저는 정말 우연히 배우가 됐다. 잡지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매니지먼트에서 연락이 와서 재미 삼아 했는데 직업이 될지, 이렇게 오래 할지 몰랐다. 저희 엄마도 10년차까지 제 연기가 오그라들고 불안해서 못 보겠다고 했다”라고 겸손한 발언을 이어갔으며 박하선은 "예뻐서 그런 거다"라고 첨언했다.
엄지원은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소중한 작품으로 ‘똥개’를 꼽았으며, "오디션을 보고 처음으로 큰 롤을 딴 작품이다. 영화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생각했고,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지만 영화가 너무 좋다고 느끼게 했고, 영화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없다고 밝힌 엄지원은 “집에서 쉬고 싶을 때는 있다. 모든 직장인들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저는 작품을 시작할 때 너무 설렌다. 첫 연애할 때처럼, 연애 초창기 때처럼 설렌다”라며 연기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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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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