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악뮤 찬혁이 GD병부터 동생 수현과 언팔 불화설, 해킹설까지 모두 시원하게 답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악뮤 찬혁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악뮤 찬혁은 “6초 정도 잠시 숨을 고르고 시작하겠다”며 차분하게 시작, “내 페이스로 좀 가져가겠다”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그러면서 “요즘 트랜드는 조곤해도 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인사했다.
이에 모두 “동생없이 잘하고 있다”고 하자 찬혁은 “‘라디오스타’ 나오고 놀림을 당해, 동생 없이도 자신감 생겼다”면서 “데뷔 후 오랜 시간 나 자신보다 동생의 밝은 모습 따라갔고 왜 그렇게 했을까 후회했는데 이젠 모든게 편하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동생이 있으면 항상 우스운 사람이 됐다고. 찬혁은 “모두가 좋아하니 옳은 줄 알았는데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걸 해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고 모두 “이게 진짜 찬혁”이라며 감탄했다.
계속해서 패션에 대해 얘기했다. 찬혁은 “언제나 후회하지 않을 만한 패션 선호해,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라면서 “제가 입는 유형은 아니다, 몇 십년 세월이 흘러도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좋아한다”며 뚜렷한 패션철학을 전했다.
또한 찬혁은 일이 없으면 외출을 안한다는 말에 대해 “요즘 스스로 거울이 없으면 못나가, 집에 용도별 거울을 설치했다”면서 “패션의 완성은 신발, 전신 실루엣까지 봐야 외출 가능하다”고 했다.
해병대 출신이기도 한 그는 “ 1년 반 동안 까까머리로 살다보니 하고싶은 스타일 목표가 있었다”며 화려함의 끝판왕의 패션 스타일을 공개, 모두 “멋있다”면서 심지어 “류준열씨도 보인다”고 했다. 모델 이혜정도 “모델스럽다”고 인정할 정도.

과감한 걸 좋아한다는 찬혁은 “여성복을 즐겨입는 편, 다 여성복이다”면서 “회사에서 몇 번 주의도 받아, 너무 격차가 생기면 팬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했지만 고등학생 때 나와 지금을 비교할 수 없다”며 점점 성장 중인 자신을 언급했다.
패션피플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선 “안 좋아하는 단어 , 홍대패션 아니냐고 하지만 홍대 안 좋아해 오히려 상수쪽, 어두컴컴한 감성 좋아한다”면서 “패션이 아직 자리잡히진 않았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심지어 “패션과 음악도 잘 모른다”고 말한 찬혁은 “내가 내 것을 창조해야한다고 생각해, 롤모델도 없다”며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냈다.
같은 소속사 선배 ‘GD의 길을 가고 있다’는 말에 대해서 찬혁은 “‘해프닝’ 무대로 컴백했을 때, 이전과 달리 퇴폐미가 필요했고 살짝 편곡해 부른 것, 퇴폐미 바이브로 꾸민 무대”라면서 당시 영상을 소환했다. 모두 빅뱅의 안무까지 떠오르게 하는 그의 무대에 놀라워했응나 찬혁은 ““행복해보이지 않냐”며 가장 자신다운 무대라 했다.
‘GD를 삼킨 찬혁’이란 반응에 대해 찬혁은 “이렇게 살아갈 거면 언제한 번 빵 터져줘야겠다 생각했다”면서 “GD선배와 회사에서 마주친 적? 10년 가까이 있는 동안 세 번 정도 마주쳤다”면서 “몇 마디 대화도 못 나눠, 따라한 건 아니지만 멋진걸 다 하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믿고 듣는 악뮤의 컴백을 언급, 틀을 완벽하게 깼다고 했다. 찬혁은 “새로움을 느끼지 못할까 컬래버도 준비, 이선희, 아이유, 빈지노, 크러쉬, 자이언티, 잔나비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꾼들과 초월자유를 하려한다”면서 “일반적인 자유가 아닌 내가 밑바닥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단 것이었다”고 했다.

특히 “악동뮤지션에서 악뮤로 바꾼지 오래됐다”고 소개한 그는 “아이가 아닌 성인이란 뜻, 어른스러운 생각을 담으려한다”며 소신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 딜레마도 느껴지고 있다고 밝힌 찬혁은 “수현인 굉장히 절제하고 살랑하는 스타일, 난 허락만 해주면 무대에 드러눕고 싶다”면서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을 보였다. 너무 다른 두 남매 스타일이었다.
찬혁은 “예전엔 절제하는 동생에게 아쉬움 느꼈고 화가 났다, 아마추어 정신이라고 프로답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대기실 문을 박차고 나간 적도 있다”며 깜짝 고백했다.
찬혁은 “지금은 제가 잘못했다 생각해, 하지만 착한 동생이 어떻게 맞추는지 묻더라, 현재도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려 한다”며 물보다 진한 남매애를 보였다.
이와 다르게 수현과 불화설이 있던 것에 대해선 “남매니까 싸우는겍 친한 거다.제가 수현이를 언팔했더니 크게 기사가 났다”면서 언팔한 이유에 대해 그는 “팔로우 계정 3개 있어, 인테리어와 패션, 음악인데 모두 내 취향이었고, 블링블링한 수현이 그 계정에 어우러질 수 없어 과감하게 언팔한 것”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찬혁은 “나중에 수현도 언팔할 거라 선전포고하더니 진짜 언팔했다, 근데 무슨 이유인지 다시 팔로우했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찬혁은 “언팔보다 팬들이 더 걱정한 사건이 있다, 수현이에게 사랑하는 수현이라고 했더니 해킹당했나 오해하더라”면서 “우리 친하긴 친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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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