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악 방송사고"…배성재, 라디오 생방 40분 지각→큰절 사과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29 08: 35

방송인 배성재가 자신의 방송 인생 최악의 방송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배성재는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서 무려 40분을 지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성재가 아닌 게스트 박문성이 오프닝을 진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문성은 “배성재가 지각을 했다. 오늘 축구 중계가 있어서 라디오센터로 복귀를 못하고 잇어서 부지런한 내가 왔다. 헐레벌떡 오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박문성은 “배성재에게 연락이 왔다. 오늘 생방송이 있다는 걸 잊었다고 한다. 자기 방송이 있는지도 모르고 일본과 프랑스의 경기가 있었는데 그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고 배성재의 상황을 전했다.
박문성이 청취자의 사연을 읽으며 상담을 해주는 등 진행을 하고 있을 때 배성재가 도착했다. 노래가 나오고 있는 사이 도착한 배성재는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 앞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배성재는 큰절까지 하며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이후 배성재는 DJ석이 아닌 게스트석에 앉아 박문성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성재는 “자연스럽게 잊고 있었다. 축구 중계가 끝나고 펜싱 결승전을 봤다. 금메달을 딴 것을 보고 (축구) 8강 상대가 일본이 될 수 있으니 빨리 퇴근해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각자 자연스럽게 퇴근해 일본과 프랑스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뭔가 쎄하더라. 휴대전화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배성재는 “진짜 죄송하다. 아침에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배드민턴 중계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루 리듬이 나도 모르게 흐트러진 것 같다. 라디오를 5년 했는데 이런 날이 다 온다”고 당황한 심정을 전했다.
배성재는 “스포츠 국장 탓을 하는게 아니다. 내 잘못이다. 석고대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공식적으로 방송 사고가 아닌 게 올림픽 기간에는 게스트가 DJ 유고시 대신 진행하는 걸 통과시켜놨다. 공식적으로 방송 사고는 아닌데, 내 마음 속에는 역사상 최악의 방송 사고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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