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19)이 16강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천적' 천위페이(중국)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만나 게임 스코어 2-0(21-15, 21-15)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8강에 진출하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맥이 끊긴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첫 번째 게인에서 옹밤룽판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각각 15점을 낼 때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안세영이 상대 범실을 연달아 유도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21-15로 게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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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우세를 이어갔다. 장기인 끈길진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맹공을 막아냈다. 옹밤룽판은 안세영의 수비력에 당황해 실수를 연발했다. 안세영은 막판 무릎에 출혈이 생겼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15로 2게임을 따냈다.
8강에 진출한 안세영은 오는 30일 메달 레이스에 있어 최대 고비를 만난다. 8강 상대는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천위페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4번 상대해 모두 패했다. 올림픽 메달로 가는 가장 중요한 8강전에서 천적을 상대해 징크스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김가은(23) 역시 오후 12시 15분부터 여자 단식 16강전에 출전한다. 김가은의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