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장윤정"..'도장깨기' 장윤정♥도경완, 기획→출연 다 하는 부부예능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7.29 15: 24

'장윤정의 도장깨기’에서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전에 없던 부부 예능을 선보인다. 
29일 오후 LG헬로비전 측은 새 예능 프로그램 '장윤정의 도장깨기(이하 도장깨기)'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 가수 해수와 곽지은 그리고 연출을 맡은 류복열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장깨기’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장윤정의 트로트 수제자 곽지은, 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트로트 캠핑 버라이어티다. 장윤정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 연출, 섭외, 출연 등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Made in 장윤정 예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류복열 PD는 "묻어가는 것도 굉장히 힘들다. 열심히 묻어가려고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도장깨기’가 장윤정의 프로그램임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도장깨기’는 트로트 오디션에서 본선에 진출하지 않으면 볼 수 없던 장윤정이 지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예능이다. 도경완부터 곽지은, 해수까지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예능이다"라고 소개하며 장윤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장윤정은 직접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트로트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주 좋은 부분이다. 그런데 제가 오디션에서 심사를 하다 보니 이 무대에서 못 보여준 사람들은 영원히 기회가 없는 건가 생각했다. 여기 있는 곽지은, 해수 두 친구는 잘하는데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잘 하는데도. 그래서 못 볼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서 나이 제한, 지역, 하는 일, 정보에 있어서 하나도 제약을 받지 않게 제가 찾아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 제일 핫한 트로트, 캠핑, 도경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은 도경완이 프리랜서 선언을 2월에 했는데 제가 1월에 기획했다. 프리랜서 선언을 하기 전까지 저랑 상의할 때 프로그램이 없을까 봐 도경완이라는 이름을 넣고 기획을 한 거다. '도장깨기’의 '도’가 도경완"이라고 했다. 이어 장윤정은 "혹시라도 제가 가르쳐드릴 부분이 있다면 재미있게 같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 가운데 해수와 곽지은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는 바. 해수는 "'도장깨기’에서 막내 역할을 맡고 있다. 제가 삶의 경험이 많이 없어서 사연자 분들께 위로는 많이 못 해드리지만 공감은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감해드리려 한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곽지은은 "저는 첫째로서 든든하게 선배님괗 ㅐ수를 잘 챙기는 역할인데 아직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저도 얘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오시는 사연자 분들 말씀에 귀기울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윤정은 "중간중간 이 친구들도 노래를 할 거다. 실력에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곽지은과 해수가 장윤정의 수제자로 알려진 터. 장윤정은 두 사람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저는 주변에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만나려고 하는 편"이라며 "누가 '다른 친구 불러도 되냐’라고 물어보면 '오라 그래’라고 하면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게 착한 사람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거다"라며 해수와 곽지은을 칭찬했다. 
곽지은은 "처음에 놀란 게 저라는 가수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인데 제 노래와 심지어 안무까지 다 ㅇ라고 계시더라. 진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선배님 뿐만 아니라 사람, 어른으로서"라고 했다. 이에 도경완도 "지금 두 사람이 살얼음이 낀 듯 얼어있는데 풀리면 엄청나다"라고 했다. 
도경완은 "뒤에 있는 캠핑카 관리를 한다. 녹화 이틀 전부터 컨디션 관리도 해드리고 녹화 마치고 집에서 숙면 취하실 수 있도록 애프터서비스까지 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부부 동반 예능임을 강조했다. 
이에 장윤정은 "고정MC로 함께 하는 건 첫 프로그램이다. 부부끼리 하니까 그 어느 분과 호흡을 맞출 때보다 편하다.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부부의 호흡은 뭐 누구도 못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에 도경완이 "아이 없이 남편이랑 나오니까 설레냐, 기쁘냐"라고 묻자, 장윤정은 "설레고 기쁘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신다. 어쨌든 좋은 공기에 할 수 있다는 게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라고 했다
도경완은 "저는 사실 일하는 게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일하는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일과 공존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 사실 밖에 나오니까 녹록하지 않은데 윤정 씨 보면서 많이 배운다. 제가 경솔하고 가볍다는 걸 매순간 느끼기 때문에 오늘도 많이 배우고 돌아가면 집에 가서 또 칭찬해주실 테니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도경완은 프리랜서 전향 후 아내와 하는 첫 예능에 임하며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장윤정은 혼자 있어도 무게감 있고 중후하다. 그런데 제가 괜히 곁다리로 있다가 마이너스 효과를 내면 저만 나중에 발라내기가 어렵지 않을까,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부담감을 가졌다. 그런데 점점 하면서 녹아들면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라고 했다. 
장윤정 또한 "솔직히 부담도 있다. 부부라서 표현 못 하는 것들도 있다. 부담이 있다. 처음으로 저희가 기획을 해서 내놓은 프로그램이고 전면에 나선 프로그램이라 저희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미칠까 봐 부담된다"라고 했다. 
'부부싸움' 후 녹화에 대해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를 꽤 오래했는데 딱 한번 전날 부부싸움했다. 그때 저희끼리 철칙으로 '절대 전날 싸우지 말자’라고 했다. 전날에는 특히나 안 마주치려고 한다. 마주치면 싸울까 봐. 그리고 사이좋게 지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 말을 기분 나쁘게 들으면 어떡하지?' 싶은 게 있다. 농담인데, 부부니까 오히려 그런다"라고도 말했다. 
정작 도경완은 "단점은 없다. 솔직히 아직까지는 단점이라고 꼽을 만한 건 없는 것 같다. 다만 신경 쓰이는 건, 많은 분들이 우리를 '장윤정, 도경완 부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 분들께 실망시키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따로 있을 때보다 부담감이 사실 있을 뿐이지 단점은 아직까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장윤정은 이제 막 예능에 입문한 도경완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제가 경완 씨랑 방송 경력만 치면 10년 넘게 차이가 난다. 그렇게 후배"라고 했다. 그는 "경쟁력이라는 게 앞서 질문에 대답을 본인이 했다. 우리는 '가족’이 힘이 있는게 많은 플러스 요인이다. 특혜나 수혜자라기 보다 그 덕이 있다. 그런데 춤을 못 춘다. 예능 MC로서 춤을 추는 방법을 몰라서 못 까분다. 그래서 100점 만점에 98점 준다"라고 했다. 
끝으로 류복열 PD는 찾아가는 실력자 선별 기준에 대해 "지원자를 찾아간다. 노래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를 떠나서 장윤정을 왜 만나야 하는지가 포인트다. 그리고 그 분들의 사연에 주목한다. 그 다음에 이 무대에 놨을 때 어떤 진정성이 발휘될 지 본다"라고 했다. 
그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레슨이다. 노래를 잘 모르는 사람도 비유를 잘 알 수 있게 쉽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장윤정의 어록, 도경완을 대하는 진짜 부부의 거침없는 모습"이라고 꼽았다. 
더불어 도경완은 "노래를 가르쳐 주지만 집에서는 노래 말고 다른 것도 가르쳐 준다. 세상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면 노래가 아님에도 내가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해준다. 제가 봤을 때 이 분은 가수가 아니었으면 무언가 남들을 가르치고, 타이르고, 전도하는 직업을 가졌어도 정말 잘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무엇보다 장윤정은 "저희가 1, 2회 녹화를 해서 6명을 만났는데 5명이 오열했다"라며 재미와 감동을 자부했다. 이에 도경완은 "인공조미료 맛은 없지만 사찰음식처럼 건강하는 신개념 예능 프로"라고 자신해 기대를 더했다.  
'도장깨기’는 29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LG헬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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