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난데없는 숏컷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스타들이 알게 모르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경란은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너무 열이 받아서 올려봅니다. #숏컷이왜?!”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함께 올린 사진에서 그는 보이시한 과거 숏컷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지적인 반전 분위기는 보너스다.
전날에는 배우 구혜선이 “숏컷은 자유^^”라는 메시지와 함께 머리가 짧았던 시절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는 29일에도 “저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입니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입니다”라는 장문을 남겼다.
구혜선은 “현 사회에 처해진 각각의 입장과 주관적 해석으로 '페미니스트'를 혐오적 표현으로 왜곡하고 고립시키는 분위기를 감지하며 저 역시 여성이기에 이것을 관망하고 있기만은 어려운 일이었는데요”라며 “'페미니스트'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관습적 자아를 거부하고 한 인간으로서 독립적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옛 사회가 강제한 지위와 역할의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고 그로 인해 기회와 자격을 얻기 위하여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라며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편을 가르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여성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이고, 여성으로 태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행하기 위하여 다시 움직이는 것이기에 '페미니스트'의 의미가 왜곡된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자유'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해 혼성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안산 선수를 두고 일각에서는 페미니스트 논란을 야기했다. 그가 여대 출신에 숏컷을 고수한다는 점을 두고 황당한 폭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에 안산은 여자 양궁 개인전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분간 디엠을 못 볼 것 같다"는 공지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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