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마지막 화살 쏘는 순간 10점이라는 확신 들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7.30 19: 22

 안산(20, 광주여대)이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초 단일 대회 3관왕을 달성한 뒤 소감을 전했다.
안산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옐레나 오시포바를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었다.
이로써 안산은 남자팀 막내 김제덕(17, 경북일고)과 합을 맞춘 혼성 단체전과 강채영(25, 현대모비스) 장민희(22, 인천대) 언니들과 호흡한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양궁 역사는 물론이고, 올림픽 양궁 역대 최초로 단일 대회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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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세계양궁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정말 기쁘다”며 “처음 혼성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고 3관왕을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 다 땄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안산은 4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3-5로 뒤졌지만, 5세트 마지막 2발을 모두 10점을 쏘며 5-5를 만들었다. 그리고 슛오프서 먼저 나서 10점을 쏘며 역전승을 일궜다.
안산은 “스스로를 진정시키려고 했고,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되뇌였다”면서 “(마지막) 화살을 쏘는 순간 10점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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