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경규의 메뉴가 29대 출시 메뉴로 선정됐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기태영, 류수영, 오윤아, 이경규가 요리 대결을 펼쳤다.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닭을 너무 좋아한다.”며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오윤아는 재료로 감자,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 묵은지를 준비했다.
비린맛을 없애기 위해 살짝 데친 닭에 각종 양념에, 채소를 넣고 옹심이까지 넣었다. 오윤아는 “어머니가 항상 옹심이를 넣어주셔서 어렸을 때 참 좋아했다.”고 말했따. 오윤아는 옹심이도 직접 뚝딱 만들었다. 이연복은 “맛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윤아는 닭볶음탕 간을 보고 감탄했다. “묵은지를 넣으니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맛을 설명했다.
닭볶음탕 냄새를 맡고 아들 민이가 일어났다. 민이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직접 고구마를 쪘다. 정시아는 “다컸네 다 컸어.”라며 대견해했다.
오윤아는 닭볶음탕에 이어 시원한 묵사발도 만들었다. 묵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해 묵을 살짝 데쳤고 묵이 말랑말랑해지자 꺼내서 썰었다. 묵사발 베이스로는 짠무 국물을 사용했다. 오윤아는 “짠무 국물이 조금 짜서 물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짠무와 묵은지, 참기름을 넣어 고명을 만들었고 이어 묵에 각종 채소와 함께 넣었다. 닭볶음탕에 짠무묵은지묵사발까지 완성, 여름 한 상 차림을 완성했다. 이연복은 “묵은지를 밥 위에 올려서 밥 딱 한 숟가락 먹으면..”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민이는 오윤아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이경규는 열무 수박 국수를 만들었다. 정시아는 “수박하고 음식이 잘 안 어울릴 것 같다.”며 걱정했다. 이경규는 동치미 국물에 수박, 김칫국물까지 넣어 믹서기에 갈았다. 잘 삶은 소면 위에 닭가슴살을 찢어 올렸고 이어 수박육수를 넣어 완성했다.
이경규는 육수 맛에 대해 “맨 마지막에 수박 향이 입안을 감싼다. 이 맛 때문에 열무 수박 국수를 먹는거다”라고 말했다. 이연복은 “여름에 진짜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준우는 열무 수박 국수를 맛본 후 “이 음식을 먹으려고 여름을 기다릴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수박이 좀 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건 정말 경지를 이룬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비주얼만 딱 봐도 여름이 느껴진다. 특히 국물 맛이 한번 숟가락을 들면 내려놓을 수 없는 맛이다.”라고 평가했다.
기태영의 포케에 대해서는 “음식을 보자마자 비주얼이 휴가철이 떠오르게 한다. 연어, 마요네즈, 아보카도까지 모두 기름진데 입에 넣었을 때는 조화롭다.”고 말했다. 이연복은 “정말 이국적이었다. 마요네즈를 베이스로 먹은 건 색다른 경험이었다. 재료 하나하나가 조화가 잘 됐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대결에서는 이경규가 승리헀다.

오윤아는 옹심이묵은지 닭볶음탕을, 류수영은 대만족면을 출시했다.
먼저 오윤아 음식이 먼저 시식대에 올랐고 이를 맛본 박준우는 “다른 분들이 여름하고 싸워서 이겨내는 메뉴라면, 여름에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싸주는 음식이다. 굉장히 감성적인 여름요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레이먼킴은 “이번 여름에 계곡에 가면 시키게 될 요리다. 다른 요리들이 점심같은 요리라면 이 음식은 저녁같은 요리다.”라고 말했다.
최종 우승은 이경규가 차지, 수박초계국수가 29대 출시메뉴로 선정됐다. 이경규는 이로써 8번 메뉴 출시에 성공했다. 이연복은 “시청자들에게 이 맛을 안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았다.”며 음식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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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