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와 공개 연애 후 양다리 논란에 휩싸여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한 가운데 상대였던 전 연인 A씨가 억울함 섞인 사과문을 냈다.
A씨는 31일 자신의 SNS에 “어리지 않은 나이에 호기심으로 연예인과 바람을 피운 일에 대하여 마땅히 받아야 할 비판이고 입이 열 개여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이러한 행동으로 일이 커졌기에 사실이 아닌 기사 내용들과 욕설들도 아무런 해명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제 오해를 풀고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일 없었습니다. 이제 와서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제가 침묵하면 할수록 일이 더 악화되고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제가 권 씨와 잠시 같이 지내는 동안 왜 권 씨에게 뺨까지 맞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같이 지내는 동안에 저에게 밥을 사주고 평범한 옷 몇 벌 사준 것과 술에 취해 본인의 끼던 루이비통 팔찌를 저에게 준 것 이외에 금전적으로 받아본 것 없습니다”라며 “소속사에서 저에게 헤어지고 만난 게 맞냐고 물었을 때 권 씨가 그렇다해야 된다고 해서 헤어지고 만났다고 녹취를 해갔습니다”라고 폭로했다.
특히 A씨는 “이 일이 있은 후에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정신과를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며 권씨에게 오는 연락들을 답장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라며 “자고 일어났는데 권 씨에게서 전화와 카톡들 권 씨 어머니께서는 권 씨의 수술 사진 바닥에 피가 흥건한 사진 20장 정도를 저에게 보내어 왔습니다. 제가 침묵으로 일관한 결과인 것 같아 너무나도 죄책감 들고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살인자라고 쪽지를 보내어오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바람피운 것에 대하여 평생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또 앞으로 권 씨와 절대 엮이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인상적인 건 그와 권민아가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이다. 권민아는 바람 논란이 커지자 지난 8일 A씨에게 “이모가 남자친구한테 몇 천만 원 사줬던 것들 진심으로 안 아깝거든? 주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그런데 너한테는 처음으로 아깝다”라며 수차례 원망 섞인 문자를 보냈다. A씨 역시 “너와 만나는 동안 밥 사주고 너네 집에서 잠시 살았던 거, 옷 몇 개 사준 거랑 스스로 나한테 준 루이비통 팔찌 이런 것들로 마치 내 보모라도 되는 것마냥 얘기하는데 누가 들으면 나한테 수천만 원 쓴 듯한 말투는 정말 어이가 없어”라고 받아쳤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권민아는 최근 새벽까지도 A씨에게 문자 폭탄을 보낸 걸로 보인다. 하지만 29일 결국 그는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지금까지 회복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권민아에게 “더 이상 얘기하기 싫어서 너 입장문 올라올 때까지 답장 안 하고 기다리다가 오늘 소식 들었다. 힘든 것도 알겠는데 일단 의식 돌아오면 답장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권민아는 최근 SNS를 통해서 남자친구를 공개해 팬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A씨의 연인이 양다리 의혹을 제기하는 폭로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사건 초반 양다리 의혹을 부인했던 권민아는 결국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을 선언하며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여러 차례 AOA 괴롭힘 사건과 전 남자친구 논란에 대한 입장을 SNS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여론은 부정적이었고 괴로움을 못 이긴 권민아는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한 걸로 알려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