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한국인이 식사하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면서 일본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언론 '도쿄스포츠'는 1일 "지난달 28일 일본 인터넷에는 선수촌에서 식사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가슴에 태극기를 부착한 한국인이 식사하며 '야식 혼또니 오이시데스'(야식 정말 맛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이 일본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일본인들은 “선수는 죄가 없다. 먹고 힘내길 바란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비난하더니 왜 선수촌에서 식사를 하는가? 귀국 후에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라는 비판적인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이전에도 다른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게 꾸준히 도시락을 제공해왔다. 경기 및 훈련일정 상 식당에 가지 못하는 선수가 있고, 한식으로 입맛을 되찾길 원하는 인원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도쿄올림픽은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우려로 도시락에 대한 검수가 강화됐다. 대부분의 식자재를 한국에서 공수하고, 일본산 식자재에 대한 방사능 수치도 검사하고 있다. 식수인원도 기존 올림픽보다 많아졌다.
그렇다고 대한체육회가 한국선수단의 선수촌내 식당에서 식사를 엄격히 금지한 상황도 아니다. 특히 도시락은 삼시세끼만 제공된다. 선수가 야식을 원할경우는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내 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