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진 가운데, 유세윤이 뼈그맨이 될 수 밖에 없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웃음 뒤에 숨겨진 아픔이었다.
1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전파를 탔다.
이날본격적인 모니터가 그려졌다. 먼저 추성연과 이아영의 데이트 모습이 등장, 아영은 이혼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일을 잘린 적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누군가 험담을 했다고. 아영은 "난 약점이라 생각 안했는데 누군가는 이용하는구나 생각했다"면서 "사람 앞일 아무도 모르는 일, 그런 사람들을 벌 받겠거니 싶다"며 담담히 말했다.
식사자리로 이동했다. 성연이 "예전에 왔던 기억이 난다"고 하자 아영은 "그 여자가 생각나냐"며 기습 질문,
성연은 "부모님이랑 같이 왔다"고 답했다.
이어 성연은 아영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었다. 피하고 싶은 남자스타일에 대해 묻자 아영은 "담배랑 욕,입이 험한 사람과 배려없이 말하는 사람이 싫다"고 했다. 성연은 "난 거짓말하는 사람"이라 하자, 아영도 공감했다.
이때, 성연은 아영에게 조심스럽게 딸에 대해 질문, "딸이 보고싶지 않냐"고 하자 아영은 "보고 싶다"면서 경제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딸을 보냈어야했다. 아영은 "정답은 없어, 딸이 커서 이해해주고 내게 올거라 생각, 그때 진짜 잘해주고 싶다"고 하자 성연은 "아이 있고 없고의 차이도 이별의 체감이 다를 것"이라며 아픔을 공감했다.

이를 보던 이헤영과 이지혜도 "너무 가슴아프다, 못 보겠다"고 할 정도. 그러면서 "직업도 다르지만 아이도 있으니 조심스러울 것, 아영씨가 아이때문에 그리워하면 배로 아파할 스타일"이라면서 "마냥 풋풋한 데이트인 줄 알았는데 보면서 같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박효정과 김재열이 그려졌다. 재열이 먼저 돌싱 만남 커플 어플리케이션도 깔았다고 하자 박효정도 경험이 있다면서 "돌싱 아닌 사람도 있더라, 돌싱인 사람이 쉬워보이나? 하자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나 싶어 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같은 돌싱이 편해, 같은 고민을 해봤던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정윤식과 반하영이 그려졌다. 하영은 한창 이혼 소송해을 때 쓴 곡을 들려주면서"현모양처가 꿈이었다, 아이 키우며 산후우울증온 적도 없을 정도"라면서 "하지만 3,4살 된 아이에게 이혼에 대해 설명했고, 감사하게도 아들이 진지하게 날 받아줘, 정말 고마운 아이"라며 눈물 흘렸다.
유세윤은 "난 아들이랑 같이 사는데도 아들 얘기하면 눈물이 나, 네 살 아이에게 이혼을 설명해야하는 어려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세윤은 "우리 부모님도 이혼하셨다"고 고백하면서 "초등학교 때 언젠가부터 아버지가 보이지 않아, 가족상황을 조사하면 늘 아버지가 해외출장이라 말해주셨고, 그렇게 써서 제출하는 해가 길어졌다"며 회상했다.
유세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서야 부모님 이혼을 알았다, 하필 사춘기때 말씀해주셔서 '왜 나만' 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특히 쉬쉬했던 때, 마음 속 허전함을 감추려 오히려 밝고 재밌는 사람으로 살아, 그때부터 개그맨 하란 얘기 많이 들었다"며 아픔을 잊기위해 밝은 모습으로 지내며 개그맨이 됐던 아픈 과거를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배수진과 최준호 모습이 그려졌다. 최준호는 배수진과의 포장마차 데이트를 떠올리며 "시그러운 포장마차 속 오랜만에 여유를 찾아, 14~15년만에 느끼는 감정"이라면서 "넌 그걸 나한테 해준 친구"라고 했고 배수진도 "나도 내가 느껴보고 싶은 젊음을 느꼈다"며 공감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와, 최준호는 "조금 더 알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한테 현실을 조언하고 아픔을 공감해줄 사람, 내가 느꼈던 걸 겪었을 사람"이라며 내면적인 교감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배수진은 성연과 데이트한 아영에 대해 궁금한 모습. 이혜영은 "최준호는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는데, 배수진씨는 상황을 얘기해, 해피엔딩이 아닐 불안한 마음"이라 하자 이지혜는 "지금 당장 못 느껴도 타이밍이 늦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남겼다.
하지만 수진은 여전히 성연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 모습. 아영과 성연을 두고 눈치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심지어 수진은 성연의 마음을 알아보겠다며 남자들 숙소로 향한 상황.
이에 패널들은 "알아보는 과정에서 성연이 있는 곳에 준호씨가 있어,정말 각본없는 드라마다"면서 깜짝, 결국 수진이 성연이 불렀다. 급기야 수진은 창밖에서 준호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이지혜는 "큰일 났다, 왜 불러 굳이? 취했다 취했어, 이건 아니다"면서 준호 입장에서 배신감을 느낄 상황을 염려했다.
하지만 최준호는 이 상황에 대해 "상관없어, 선택은 당사자 몫인 것"이라며 담담히 바라봤다. 그 사이 수진은 성연에게 "계속 아영님을 좋아했었나, 난 솔직한 걸 좋아한다"며 직진, 성연은 "두 분한테 호감이 갔다, 수진과 아영씨"라고 대답했다.

이에 수진은 "전 반전, 자기소개하고 나서 오빠가 달라졌다"면서 "저를 흔들리게 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수줍은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 양육에 따라 성연이 달리진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성연은 "내가 아이가 없어서 아이가 있는 사람이 싫다는 게 아냐, 섣부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다가갔다가 말이 앞서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면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아이양육에 따라 달라진 줄 알았다는 말에 대해선 "엄마는 다 똑같다"고 말한 성연은 "지금가지 제일 많이 아영씨와 시간을 보냈다"며 아영에게 마음이 기울어진 이유를 전했다.
이를 본 이지혜는 "좀 가슴이 아프다, 수진씨가 아이를 키우기에 다시 사랑을 못할 것이란 아픔이 있다"고 했고 이혜영도 "사랑에 빠졌어 혼자, 그 마음이 아프다"며 바라봤다.

그 사이, 성연은 윤식과 아영을 사이에 두고 눈치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 윤식도 아영에게 직진을 선택한 가운데 다음편에서 최종선택이 그려졌다. 패널들은 "19금 갑니다, 설마 첫키스?"라면서 "우리가 정신 못차리겠다"고 반응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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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글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