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데뷔 7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팬들과 축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레드벨벳은 1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채널에서 ‘레드벨벳 데뷔 7주년 축하해피니스~’를 열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자리에는 아이린, 웬디, 슬기, 조이, 예리가 모두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014년 8월 1일 첫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데뷔 초부터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완전체 활동 뿐만 아니라 유닛, 솔로 활동을 통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루키’, ‘빨간 맛’, ‘파워 업’, ‘사이코’ 등의 히트곡을 냈고, 음악,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데뷔 7주년인 2021년 8월 1일, 오후 8시 1분에 방송을 시작한 레드벨벳은 데뷔곡 ‘행복’을 들으며 “진짜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행복’ 안무를 간단하게 선보이면서 데뷔 당시로 잠시 돌아갔던 레드벨벳은 “다섯 명이 단체로 같이 방송하는 건 오랜만이다. 의미 있는 날에 다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웬디는 “벌써 7주년인가 싶다. 선배님들을 생각하면 믿기지 않았는데, 우리가 따라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슬기는 “연습생 7년, 레드벨벳 7년 활동했다. 연습생 때는 느리게 갔던 시간이 데뷔하고 나니 생각조차 못 할 만큼 빠르게 지나가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2014년 첫 싱글 ‘행복’을 발매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을 돌아본 레드벨벳은 “정말 열일했다”며 뿌듯해했다. 특히 가장 열일했던 것으로 보이는 2018년을 보며 조이는 “다 하고 나서 뿌듯했지만 당시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조이는 ‘사이코’를 명곡으로 꼽으면서도 무대가 많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당시 웬디가 가요대전 리허설 중 추락 사고로 다쳤던 것. 웬디는 “나는 지금 더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7년차가 믿기진 않지만 그 시간이 내게는 도움이 많이 됐다. 그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진짜 기적이다. 그래서 더 간절하고 소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린도 근황을 전했다. 아이린은 “그동안 운동도 많이 하고, 많이 배우며 시간을 보냈다. 그림도 배웠고, 음식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레드벨벳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린이 가장 좋아하는 여름 과일은 ‘망고스틴’이었지만 최근에는 ‘두리안’으로 바뀌었다. 웬디가 라디오 새 DJ로 발탁되고 제작진을 처음 만날 날 자리에 앉기고 한 말은 “해피니스”였다. 조이의 매력 포인트는 ‘눈웃음’이었으며, 예리의 보양식은 ‘콩국수’였다.
레드벨벳의 팬들은 멤버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물었다. 웬디는 “다음 생애에도 레드벨벳으로 태어나고 싶다.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고, 슬기는 “팬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멋진 순간은 콘서트에서 떼창을 하고 춤도 춰 줄 때다”고 답했다. 아이린은 “멤버들 단톡방에서 웬디가 제일 말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웬디는 “내일 아주 기쁜 깜짝 소식이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이는 “8월이 저희에게 중요한 달이기 때문에 앨범 외에 또 하나 준비한 게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