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어떻게 봐야할까.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뉴질랜드 역도선수 로렐 허바드(43)가 2일 여자역도 87kg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 선수는 주니어 시절 뉴질랜드 기록까지 냈지만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은퇴했었다. 이후 그는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17년 여자로 복귀했다.
허바드는 2017년 세계선수권 90kg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딴 실력자다. 올해 올림픽 참가선수 중 개인기록으로 14인 중 3위에 해당돼 메달획득까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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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선수의 출전을 두고 말이 많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그의 출전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허바드는 출전했으나 최종 6위에 그치면서 논란이 잦아들었다. 도쿄올림픽에 그가 다시 출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선수의 정신건강이 우선”이라며 그를 여성으로 볼 것을 주장하고 있다. IOC는 트랜스젠더 여성선수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지지성명을 내려고 했지만 일부 경기단체의 반발로 철회했다. 육상, 역도 등 특정종목에서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선수일수록 경기력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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