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다정하고 백마 탄 왕자 같던 남편의 충격적인 진실에 울분을 산 아내 사연이 공개돼 모두가 분노했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아내를 주인공으로 떠받드는 남편이 알고보니 호스트바 출신이었던 사연이 소개 돼 충격을 줬다.
조연 역할만 도맡아 했던 무용수 아내는 잘생기고 다정하고, 백마탄 왕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한 후 사연자는 그동안 모은 돈과 약간의 주식, 아버지가 해준 작은 아파트를 팔아 남자친구의 명의로 레스토랑을 차려줬다.
그러던 어느 날. 사연자는 예고 동창에게 남편을 소개해주고 동창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남편에게 “전에 나 본 적 있죠? 강남 프라이빗...”라고 말했다. 남편은 크게 당황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2349770414_610817f0e5a14.jpg)
사연자인 아내는 친구의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리고 찜찜해 남편에게 묻자 남편은 “나.. 5년 전에 일했었어. 호스트바”라고 말해 아내를 충격에 빠뜨렸다. 알고보니 어려운 집안을 먹여 살리다가 빚이 생기고 일을 하게 됐다는 것. 아내는 혼란스러웠지만 남편을 사랑하기에 이해했다.
그렇게 모든 게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만 같던 때. 남편이 대학교 후배가 골프 사업을 한다며 투자금을 좀 대 달라고 부탁하고 아내는 단호하게 거절을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장인어른 장모님 유산 좀 땡겨 받을까? 아님 자기 재산은?”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재차 거절했다.
그 뒤 남편은 태세전환을 했다. 싸늘하게 변하며 외박이 잦아진 것. 변해버린 남편의 모습에 심란해하던 아내. 어느 날 외박하던 날에 찍힌 1000만원짜리 숙박 내역을 발견한 뒤 놀라고 만다.
그리고 훔쳐 본 남편의 휴대폰에서 프라이빗이라는 발신처로부터 “오늘 나올 수 있어?”, ‘본방집, 프라이빗’이라는 문자를 보고 자신의 불안한 예감이 진실임을 확신하게 된다.
아내가 추궁하자 남편은 “돈이 궁해서 선수 좀 친거다. 그럼 장인어른한테 투자금 받아주던가”라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그리고 아내를 버리고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린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2349770414_610817f167527.jpg)
다시 그 동창을 찾은 아내는 울며 사정을 토로했다. 그러자 동창은 사연자를 호스트바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보니 남편이 유명한 호스트바였던 것.
호스트바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이 형 JB. 제비 잖아요. 강북에서 강남 넘어오면서 재벌가 사모님부터 연예인까지 싹 다 돈 들고 달려든다”라고 말해 한번 더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호스트바는 “누나가 JB형 본방이구나? 메인. 크게 공사하는”이라고 덧붙이며 “요즘은 결혼까지가 공사예요 누님~”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믿을 수 없다며 그동안 남편의 진심이 거짓이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편을 찾아가지만 다른 여자와 팔짱을 낀 채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절망한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2349770414_610817f1d4ba5.jpg)
남편은 “당신. 주인공 만들어주면서 사랑해줬잖아. 결혼 전에는 아파트 팔아가면서 레스토랑 차려줬지. 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지갑 싹 닫았잖아. 내가 사는 세계에선 돈=사랑, 사랑=돈 이라고. 쓸떼 없는 마음만 주지 말고.”라고 말했다.
아내는 “아직 그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그럼 평생 돈으로 증명해줘야하는 건가요? 저는 어떡하면 좋을까요?”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뇌구조가 우리와 다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안선영 또한 “남편의 행동은 사람을 기만한 것이다. 철저히 계획하고 거짓으로 시작한 것이다. 왜 본인 스스로를 지옥에 넣나요? 빨리 정신 차리고 돌아서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2/202108022349770414_610817f24f228.jpg)
한편 ‘속터뷰’에는 러시아 출신의 방송인 고미호와 남편 이경택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 고미호는 남편이 작년 4월부터 부부관계를 안 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남편 이경택은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9월에 딱 하고자 마음 먹으니까 그 사이에는 스킨십을 자제하려고 한 것이다”며 부부관계를 거절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고미호는 “내가 처음에 애를 낳고 살이 너무 찐 것 같아 거절했다. 그때 거절의 복수하는 느낌을 받았다. 남편의 자존심이 상한 건가 싶어서 걱정이 됐다. 남편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받아쳤다.
MC들 또한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경택은 “아내를 위해 살고 있다. 모든 걸 아내 맞춤형으로 살고 있다”며 “우리가 완벽하게 몸을 만들었을 때, 예쁘게 부부관계를 해야한다”고 다시 한번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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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