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이지훈의 가슴 아픈 학창시절이 공개된데 이어, 아내 아야네의 여성스러운 드레스 자태에 이지훈이 또 한번 사랑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훈네 가족이 함께 모였다.
이날 이지훈이 형제들과 함께 부부모임을 가진 가운데 이지훈 누나는 아야네에게 동생 이지훈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물었다. 아야네는 “가족들 챙기는 걸 보니까, 내가 만약 결혼해서 가족됐을 때 나도 소중히 아껴주겠구나 느껴, 한결같은 가족을 향한 모습으로 보고 마음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모두 “남편으로 정말 최고, 오늘 이지훈 스페셜이냐”며 감탄할 정도.
과거 학창시절에 대해 물었다. 이지훈 누나는 “잠실 이전으로 가면 산꼭대기 달동네 거주해, 어려워진 형편따라 반지하방으로도 이사해, 제일 오래 살았다”면서 “고생을 많이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지하에 살 때 기억이 너무 안 좋아, 나쁜 꿈꾸면 다 반지하집”이라 하자 이지훈도 “딱 ‘기생충’에 나오는 집, 깊은 반지하라, 수련회다녀오면 여름에 물이 다 차있었다”면서 “장마철에 습기를 말리려 보일러 틀고 잤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비염이 생겼다, 지하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지훈은 “그 후 더 안 좋은 집으로 이사갔다, 허름한 상가 위에 단칸방이었다”면서 “고등학생인 데뷔 직전, 그 집에서 가수 데뷔했다”고 고, 누나도 “그 집에서 떴다”면서 “동생이 회사에서 좋은 차로 데려다주고 내릴 땐 그런 집에 들어와야했다”며 동생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이지훈은 “일찍 내려서 사람들 알아볼까봐 숨어서 집에 들어갔다, 18살이었던 소년, 너무 창피해 보여주기 싫었다”면서 회상, 모두 “모태 귀공자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아무도 몰랐던 무대 뒤 모습이다”며 깜짝 놀랐다.
이에 아야네는 “남편이 언젠간 큰 집에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면서 “어린 나이에 부담도 많이 컸을 것”이라며 눈물 흘렸다.

이지훈은 “1집 대박난 후 회사에서 전세자금 빌려줘, 이후 다섯식구가 처음 아파트로 이사갔다”면서 “큰 집에서 우리가족 다같이 살 로망이 있어, 이뤄졌다”며 25년만에 꿈을 이뤘다고 했다. 이에 모두 “힘들게 지냈기에 가족애가 더 강한 것”이라며 단단해진 가족애를 보며 훈훈해했다.
이때, 아야네는 “오늘 드레스 피팅”이라며 이지훈네 조카들과 웨딩투어에 나섰다.이지훈은 “너무 보고싶다”고 했으나 아야네는 본식에서 보여주고 싶다며 이를 꽁꽁 숨기고 있는 상황. 결국 이지훈은 함께 한 조카에게 딜을 제안했고, 조카가 몰래 사진을 찍어보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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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