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아닌’ 임신한 여성 A씨? 김용건 “서로 챙기며 지낸 좋은 관계였다”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21.08.03 15: 52

배우 김용건과 최근 그에게 소송을 건 여성 A씨에 대해 “둘의 관계가 연인 사이가 아니다”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김용건 측은 “서로 챙기며 지낸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김용건은 지난 2일 39세 연하 여성 A씨의 혼전 임신 소식을 알리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의 사이에 대해서는 “상대방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 매일 연락을 주고 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고소라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무엇보다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한없이 무겁다”며, 지난 4월 임신 소식을 알게 된 후 심경을 전하고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말했다.

김용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이어왔던 A씨였지만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에 김용건은 처음에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여러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소송을 결정, 김용건과의 연락을 차단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했다"면서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이진호는 김용건 측 관계자와의 대화를 인용해 A씨에 대해 "여자친구라고 명확히 밝히기 어렵지만 육체적 관계가 있는 사이"라고 전했다. 김용건의 현재 대응에 대해서 A씨 측 변호인은 "갑작스러운 태도 돌변에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이에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 저는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지겠다. 그 어떤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 다만 임신 중인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자극적인 보도나 댓글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배우 하정우, 차현우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며,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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