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덕에 부담 덜어"…'옥문아' 차태현, '국민아빠' 타이틀 부담→남다른 아내♥ 사랑[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8.03 23: 59

배우 차태연이 방송인 유재석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방송을 앞둔 KBS 새 드라마 '경찰수업'에 출연할 차태현이 나와 입담을 과시했다. 
차태현은 "유재석 덕분에 국민아빠 부담을 덜었다"며 “유재석 형 아이들이랑 우리 아이들이랑 같은 초등학교다. 황정민 형이랑도 같은 학교 학부형이다. 근데 재석형이 등장하면서 운동회 슈퍼스타 자리를 뺏겼다”고 밝혔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덧붙여 “오후에 운동회에 갔더니 정민이 형은 몰려든 아이들 덕분에 이미 기가 확 빨린 상태였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재석이 형이 오더니 우리 인기를 다 뺏어갔다”며 웃었다. 
방송에서 차태현은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수찬이를 임신했을 때 8개월 정도 일을 중단했었다”고 말해 MC들은 놀라게 했다. 이어서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일이 없어서 1년 반을 육아를 맡아서 했다”고 전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당시 그는 “예민한 수찬이 덕분에 오전에 유모차를 끌고 매일 산책을 나갔다. 그래야 수찬이가 잤다. 그 시간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남자는 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적이 욕을 엄청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 사랑꾼' 타이틀을 가진 차태현은 아내에 대한 입담을 과시에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첫째 낳았을 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않나. 와이프가 오지 말라고 하더라. 아내가 오지 말라길래 3일 안 갔다가 엄청 욕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은 “3일 안 간 거는 너무하지”라고 말하자 차태현은 “그때 아내 대사랑 똑같다”고 말했다. 
국민 사랑꾼과 국민아빠에 대해 차태현은 “부담스럽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아내랑 손잡고 가는 걸 봤다”고 말하자 차태현은 “TV에서 좋은 쪽만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아내도 이 타이틀에 대해 웃는다”고 말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어서 “작품 들어갈 때마다 아내에게 컨펌을 받는다”고 말했지만 “또 요즘엔 객관성을 잃은 것도 같다. 이번 작품은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또 차태현은 “중2 아들은 사춘기가 끝나는 중”이라며 “수찬이 사춘기 전에는 다섯 명이 한 방에서 잤다. 수찬이는 먼저 말을 안 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춘기 아들을 배려해 “밥도 방으로 넣어준다”고 말했다. 덧붙여 “막내가 희한하게 혼낼까 말까의 경계선에서 왔다갔다 한다”며 “시끄러운 걸 안 좋아하는데 막내한테 몇 번 화를 낸 적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풀었다. 막내가 가끔 뭘 사달라고 드러눕기도 한다는 것. 
차태현은 딸이 뭘 사달라며 드러눕는 걸 보고 문화충격을 받았다며 “딸 수진이를 두고 그냥 갔다가 다시 데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얘기는 방송에 안 나오냐”며 국민아빠 타이틀을 또 한 번 부담스러워 했다. 
'가수로서의 차태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차태현은 ‘I Love U’를 아내가 작사했다며 “내 노래 모두는 아내가 작사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때 당시에는 공개연애를 안 했을 때라서 필명을 ‘거목’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 상가 이름이 ‘거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가 가수 김장훈, 유미의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 OST 작사를 많이 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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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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