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8년차' 차태현 "국민아빠? 아내도 웃어→유재석, 인기 다 뺏어갔다" ('옥문아')[어저께TV]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차태현은 아내부터 아이들까지, 가족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앞서 차태현은 “정형돈 문자 한 통에 왔다”고 하면서도 “사실 여기에 올 일이 있었다. KBS 드라마 ‘경찰수업’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나가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정형돈에게 문자가 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도니랑 같은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정형돈은 “아니다. 나는 불안파, 형은 공황파다. 형이 ‘공중그네’ 책을 보내줘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에 차태현은 “촬영 하다가 도니가 쓰러지는 모습을 봤다”고 말하며 책을 선물해 준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그때 당시 자유롭게 이런 증상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 자꾸 내가 쓰러지더라”며 정형돈의 심정을 이해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형이 한 말 ‘너 그거 너무 죽을 것 같지? 그거 안 죽는다. 이상하게 안 죽어‘ 이 한마디에 너무 안심했다고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차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차태현의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그는 “신화의 김동완이 수지침을 이용해 쓰러진 나에게 침을 놓아줬다. 그래서 다 나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국민 사랑꾼과 국민 아빠, 국민 남편 타이틀에 대해 차태현은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TV에서 좋은 쪽만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아내도 이 타이틀에 대해 웃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아내가 수찬이를 임신했을 때 8개월 정도 일을 중단했었다.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일이 없어서 1년 반을 육아를 맡아서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덧붙여 “당시 예민한 수찬이 덕분에 오전에 유모차를 끌고 매일 산책을 나갔다. 그래야 수찬이가 잤다. 그 시간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남자는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적이 욕을 엄청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차태현은 유재석과 같은 학교의 학부형이라며 운동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 흥미를 끌기도 했다. 그는 “유재석 형 아이들이랑 우리 아이들이랑 같은 초등학교다. 황정민 형이랑도 같은 학교 학부형이다. 근데 재석형이 등장하면서 운동회 슈퍼스타 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또 “오후에 운동회에 갔더니 정민이 형은 몰려든 아이들 덕분에 이미 기가 확 빨린 상태였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재석이 형이 오더니 우리 인기를 다 뺏어갔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덧붙여 유재석 덕분에 국민아빠 부담을 덜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차태현은 절친 ‘김종국’의 명언에 대한 문제가 주어지자 '절친 모먼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문제는 운동을 언제 쉬냐는 질문에 김종국이 한 말이 뭔지 맞추는 것이었다. 이에 차태현은 “왜 종국이 따위(?)의 문제를 내냐”며 다른 문제를 하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종국에게 전화찬스를 걸고 받지 않자 씁쓸해하기도 했다.

김종국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얼마 전에 영상통화가 와서 받았더니 자기 방에서 운동기구를 샀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말해다. 그러면서 “미친놈 같았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남편 타이틀을 부담스러워 한 차태현이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가 글을 잘 써서 자신의 히트곡 'I LOVE U'의 작사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베드신'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한 번도 안찍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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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