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김종국, 유재석, 황정민, 조인성 등 연예인 절친에 대한 에피소드를 대방출 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차태현이 출연해 가족 이야기부터 연예계 동료 에피소드까지 과감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차태현은 절친 김종국에 대한 문제가 나오자 “왜 종국이 따위(?)의 문제를 내냐”면서도 김종국에게 전화찬스를 썼다. 하지만 김종국이 받질 않자 "익숙하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종국의 동영상 계정이 오픈하자마자 100만 구독자를 찍었다는 말에 “아이들 사이에서 종국이는 운동의 신이다. 아이들은 부모님 말은 안들어도 김종국 말은 잘 듣는다”고 말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3/202108032304776828_61095dd10c1be.jpg)
또 그는 “나는 12000보 정도 걷는다.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한다. 배우한테 체력은 필수. 그때 종국이가 운동을 몇 개 알려줬다. 정말 잘 가르쳐준다. 근데 종국이만큼의 강도는 절대 못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종국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그는 “얼마 전에 영상통화가 와서 받았더니 자기 방에서 운동기구를 샀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운동을 하고 있더라”고 말하며 “미친놈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종국이 연기자 되는 걸 말렸던 적이 있다. 경찰 역할이 들어왔는데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내가 반대했다. 특히 목소리가 안 어울렸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프로듀사’에 나올 때 김종국이 처음으로 배우에 데뷔를 한 것”라고 말해 '찐친'임을 인증했다.
차태현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사랑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첫째 낳았을 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잖아요. 와이프가 오지 말라고 하더라. 아내가 오지 말라길래 3일 안 갔다가 엄청 욕 먹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도 베드신을 딱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리고 아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번도 베드신을 찍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3/202108032304776828_61095dd1667b5.jpg)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국민사랑꾼과 국민아빠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타이틀에 아내도 웃는다는 것. 그는 또 “심지어 우리 애들은 아빠랑 여행 언제가냐”고 할 정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학부형인 유재석 덕분에 국민아빠 부담을 덜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석 형 아이들이랑 우리 아이들이랑 같은 초등학교다. 황정민 형이랑도 같은 학교 학부형이다. 근데 재석형이 등장하면서 운동회 슈퍼스타 자리를 뺏겼다”고 말했다.
차태현의 입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후에 운동회에 갔더니 정민이 형은 몰려든 아이들 덕분에 이미 기가 확 빨린 상태였다. 그리고 다음해에는 재석이 형이 오더니 우리 인기를 다 뺏어갔다”며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국민아빠 타이틀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 느껴졌다.
![[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3/202108032304776828_61096a0a2ebaa.jpg)
차태현은 “아내가 수찬이를 임신했을 때 8개월 정도 일을 중단했었다. 당시 예민한 수찬이 덕분에 오전에 유모차를 끌고 매일 산책을 나갔다. 그래야 수찬이가 잤다. 그 시간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남자는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적이 욕을 엄청 먹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방송에서 차태현은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공황장애를 갖고 있는 정형돈에게 “촬영 하다가 도니가 쓰러지는 모습을 봤다”며 힘을 주기 위해 책 선물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형돈은 "형이 준 책을 보고 울었다"며 “형이 한 말 ‘너 그거 너무 죽을 것 같지? 그거 안 죽는다. 이상하게 안 죽어‘ 이 한마디에 너무 안심했다고 마음이 편해질 수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덧붙여 공황장애로 쓰러졌을 때 “신화의 김동완이 수지침을 이용해 쓰러진 나에게 침을 놓아줬다. 그래서 다 나았다”고 말해 모두를 웃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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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