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바다’에서 블랭핑크 로제가 알바생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 다음은 고성으로 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온유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예고되어 궁금증을 안겼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바라던바다’에서 마지막 포항 영업이 종료됐다.
이날 포항 마지막 영업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밤 이장님 추천으로 통발은 던져준 멤버들은 날이 밝아서야 이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대왕 문어가 잡혔을지 기대 속에서 이동국은 “이미 빵점, 위치가 영 아니었다”면서 빈 통발을 예상, 온유는 “뭐가 들어있다”면서 뜻밖의 소라게를 발견했다.
나름 알찬 수확을 거둔 가운데, 역시 여자팀들도 소라게를 발견했다. 로제는 마치 체험학습장에 온 듯 작은 게들도 신기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본격 영업 준비에 나섰다. 이동욱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찾아 일하는 멤버들을 보며 “3일 만에 각자 할일을 찾아 묵묵히 일한다”며 신기해했다.
그 사이, 바람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강풍에 모두 “이렇게 날씨가 바뀐다고? 집에 가고 싶다”면서 깜짝,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바닷가 날씨였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자 위험에도 노출된 상황. 윤종신과 이동욱은 “비올 것 같아, 심상치 않다”고 했고, 모두 요리의 속력을 올리며 더욱 찰떡 호흡을 보였다.
하지만 바람은 더 심해진 상황. 모두 “풍랑주의보가 괜히 있는게 아냐, 일단 잠깐 철수해야겠다”면서 급기야 무서움에 질렸다. 그러면서 “잔잔한 바다가 사라져, 바다가 단단히 화가 났다”며 긴장했다. 하필, 손님들 도착 시간에 맞춰 준비됐던 BAR 역시 강풍에 초토화된 상황. 안전을 위해 일단 철수하기로 했다.

돌풍이 휘몰아친 후 모두 아연질색, 요리와 합주 연습 모두 뒤로 미뤄진 상황이 됐다. 영업은 아예 불가능한 상황. 윤종신은 “이 정도 바람이면 영업 못해, 영업도 연기해야하나?”라며 걱정했다. 제작진은 영업시간을 두 시간 지연시키기로 결정, 낮 영업이 저녁 영업이 됐다.
우천을 대비해 간단하게 정리할 것을 고민,음료는 손님 취향껏 받되, 요리는 먹기 편하게 한상 차림으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모두 “어떻게든 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그 사이, 거짓말처럼 다시 해가 고개를 내밀고 여업 걱정에 대한 한시름을 내려놓았다. 로제는 “사람 마음에 따라 날씨가 변한다”고 하자 온유와 이동욱은 “역시 로제 멘탈이 좋다”며 감탄했다.
이동욱은 “야심차게 불 쓰는 칵테일 준비할 것”이라면서 김고은과 칵테일을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욱은 김고은을 보며 “기타누락자”라고 부르더니 “친구야 어서와라”고 했고 박준우 셰프는 “ 진짜 친구세요?”라며 깜짝, 김고은은 “제가 한참 후배다”고 했다.
이동욱은 “고은이랑 10살 차이”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깁고은에게 “너 도깨비(공유)는 몇살인지 아냐”고 기습질문, 김고은은 “79(년생이)다”고 빠르게 대답했다.
이어 이동욱은 진정한 애주가 모습을 보인 김고은에게 “원샷금지”라 했으나 김고은은 눈치를 보더니 원샷으로 시음했다. 그러면서 우유크림이 들어간 몽글몽글 ‘수욱걸리’ 결정, 멤버들 역시 “너무 맛있어, 이러다 영업하다 취하겠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다시 빗방울이 떨어진 상황. 빗줄기도 거세졌고, 이동욱과 윤종신은 “영업 진짜 난항, 완전히 꼬였다, 비가 문제”라며 걱정했다. 결국 다시 6시 30분으로 영업시간 연기된 가운데 마지막 영업 잘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됐다.
그 사이, 다행이도 점점 해가 뜨기 시작했다. 거짓말처럼 맑게 갠 하늘, 언제 비가왔냐는 듯이 바도 잠잠해지고 햇살이 들어왔다 온유가 햇살처럼 미소짓자 수현은 “그림같다”며 빠르게 이를 사진으로 담았고, 서로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포항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으로 남겼다.
본격적으로 영업 준비, 오픈을 서두르는 멤버들이 그려졌다. 손님들이 도착했고 온유가 먼저 무대 위로 올랐다.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를 선곡한 온유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를 담백하게 재해석했다.
이어 윤종신도 “포항에서의 마지막 밤, 마지막 만찬”이라면서 여름이면 부른다는 자신의 곡 ‘해변 moon song’을 선곡했다. 해변앞에서 더욱 낭만적이게 만드는 곡이었다. 분위기를 몰아 이동욱은 새로운 칵테일 제조도 돌입했다.
계속해서 로제는 “신나는 곡 들려드리겠다”면서 ‘Read my mind’를 선곡, 몽환적인 음색으로 낭만적인 포항의 밤바다를 물들여갔다. 이어 윤종신, 수현, 온유, 로제가 ‘그대안의 블루’를 선곡하며 다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 사이, 김고은은 드라마 스케줄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번호교환으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때 추가로 음식 누락자(?)들이 속출했다. 결국 이동욱은 음악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로제만이 남았다. 로제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면서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선곡, 온유가 코러스에 참여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달팽이관을 간지럽힌 두 사람의 듀엣이었다.
마지막으로 로제는 “최대한 뒤쪽으로 미뤘던 곡, 왜 그런지 몰라, 사실 제 곡이다”면서“가장 자신있지만 부담되는 곡, 그래서 계속 미뤄뒀던 노래, 드디어 마지막곡으로 나의 솔로곡을 부르게 됐다”며 ‘Gone’이란 곡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 곡은 로제의 솔로곡으로 저력을 과시한 곡이기도 하다. 로제는 “사람들 앞은 처음이라 뜻깊은 곡”이라면서 긴장하는 듯 하면서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마지막 무대를 완성했다.
포항의 마지막 밤을 장식한 로제의 마지막 무대였다. 로제의 음악서빙이 끝난 후, 윤종신은 “잊지못할 추억이 됐길, 포항의 마지막 밤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다”고 인사하면서 완벽했던 포항의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포항 바다와 함께 소주한 추억도 완벽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클리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플로깅’에 동참, 이는 스웨덴에서 최초로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이다. 스텝들도 플로깅을 시작, 마무리도 깔끔하게 마치면서 마지막 기념사진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예고편에선 다음 두번째 영업 장소로 강원도 고성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바라던 BAR도 업그레이드 됐지만 준비가 무색하게 폭우가 쏟아진 모습. 첫날부터 모두 “쉽지 않을 것 같아, 속상하다”며 험난한 여정을 알렸다.
이 가운데, 로제 뒤를 이은 또 다른 알바생 선우정아와 듀엣하던 온유각 “잠깐, 울 것 같아서”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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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라던바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