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 하희라의 부부애에 ‘돌싱포맨’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이상민의 집에 놀러온 모습이 담겼다.
하희라는 시작부터 네 사람을 위해 두피팩을 선물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이날 최수종이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다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유인즉슨 최수종이 최근 여자 축구 대표팀과 시합을 하다가, 상대 선수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피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이에 돌싱포맨은 “모든 여자에게 잘해주는 게 아니냐”고 시비를 걸었다.

이에 하희라는 “저희가 결혼 후 처음으로 각방을 써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자다가 남편의 팔을 건드리고 부딪칠까 봐 걱정돼서 그랬다”라고 각방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수종도 “결혼해서 처음으로 다른 방에서 자봤다”며 “혼자 자면서 울었다. 너무 싫었다”고 하자, 탁재훈은 “천생 연기자”라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나 때문에 아내에게 미안했다. 내가 안 다쳤으면 저 사람은 슬프지 않을 텐데…”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8년 동안 단 한 번도 부부 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는 최수종과 하희라.

이에 하희라는 “제가 작품에 출연한다고 하면 한 스태프가 ‘정말 최수종과 하희라가 사이가 좋냐’고 물어본다더라. 그래서 아는 언니가 ‘내가 10년 이상 봤는데 저것도 10년 넘으면 진짜’라고 답했다더라”고 부부 사이에 가식이 없음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하희라는 “남편은 저와 단둘이 있으면 더 잘한다. 자랑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의 성품이 그렇다”며 “저도 남편에게 ‘야 최수종’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라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왔음을 드러냈다.
최수종은 “우리가 리얼리티 예능을 하면 방송불가다. 일상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 아이들 앞에서도 한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어른들이 있으면 ‘OO 아빠’라고 부르지만 저희 둘만 있을 땐 ‘오빠’라고 부른다. 이 사람이 ‘여보’ ‘당신’ 호칭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여보, 당신 호칭은 징그럽다”며 “하희라에게 영원한 오빠이고 싶은 게 있다”고 털어놨다.
“하희라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는 최수종의 말에 돌싱포맨은 혀를 내두르며 “우리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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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