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따로 자"…'돌싱포맨' 최수종♥︎하희라, 결혼 28년 만에 각방 쓴 이유[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04 08: 34

 잉꼬부부로 소문난 배우 최수종, 하희라가 결혼 후 처음으로 각방을 쓴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이상민의 집에 놀러온 모습이 담겼다.
이날 최수종이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다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유인즉슨 최수종이 최근 여자 축구 대표팀과 시합을 했고, 경기중 상대 선수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일부러 몸을 피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에 돌싱포맨은 “모든 여자에게 잘해주는 게 아니냐”고 최수종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에 하희라는 “저희가 결혼 후 처음으로 각방을 써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왜냐면 제가 자다가 남편의 팔을 건드리거나 부딪쳐서 더 다칠까 봐 걱정이 돼서 그랬다”라고 각방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1993년 결혼했는데, 결혼 후 28년 동안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었고 각방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에 최수종도 “결혼해서 처음 따로 자봤다”며 “혼자 자면서 울었다.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천생 연기자”라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은 이에 굴하지 않고 “나 때문에 아내에게 미안했다. 내가 안 다쳤으면 저 사람은 슬프지 않을 텐데…”라고 말하며 남다른 부부애를 드러냈다.
하희라는 “남편은 저와 단둘이 있으면 더 잘한다. 자랑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의 성품이 그렇다”며 “저도 남편에게 ‘야 최수종’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고 서로 배려하며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최수종은 “우리가 리얼리티 예능을 하면 방송불가다. 일상적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 아이들 앞에서도 한다”고 밝혔다. 
하희라는 “어른들이 있으면 ‘OO 아빠’라고 부르지만 저희 둘만 있을 땐 ‘오빠’라고 부른다. 이 사람이 ‘여보’ ‘당신’ 호칭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수종은 “여보, 당신 호칭은 징그럽다”며 “하희라에게 영원한 오빠이고 싶은 게 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말에 돌싱포맨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우리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고 결론내렸다. 최수종은 하희라를 볼 때마다 여전히 설렌다고 털어놓으며, 연예계 대표 애처가임을 몸소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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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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