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K리그 4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에서 타르델리의 결승골이 터져 전북을 1-0으로 잡았다. 승점 30점의 수원은 7위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전북(승점 33점)은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굉장히 힘든 승리다. 경기도 힘들었다. 상대 컨디션이 우리보다 나았고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다. 수비를 걱정했는데 오늘은 무실점을 한 것이 승인이다. 운도 따랐다”며 기뻐했다.

후반전 교체투입한 파르델리는 결승골을 터트려 보답했다. 김 감독은 “파르델리를 아직은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후반에 투입돼 활용하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활용할 것”이라 밝혔다.
수원은 상위권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도균 감독은 “휴식기에 거창에서 2주간 훈련했다. 5월부터 팀이 안정됐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고 수비적으로 힘든 부분을 많이 보강하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헌신적으로 뛰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상식 감독은 친구인 김도균 감독에게 ‘K리그2에서 올라온 수원FC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지만 되려 당했다. 김도균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친구사이다. 첫 경기 때 매운 맛 보여주겠다고 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은 그런 일이 없더라. 수원FC의 달리진 모습을 의식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친구지만 미안한 부분도 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 없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조은정 기자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