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68분' 페드리, 메시+호날두보다 더 많은 국제대회 소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04 22: 40

스페인의 '차세대 재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페드리(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34)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를 능가하는 출장시간으로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를 잇는 스페인 대표팀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영국 'ESPN'은 2002년생 페드리가 메시와 호날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활약을 국제무대에서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페드리는 유로2020에서 스페인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던 페드리는 지난달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까지 나서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페드리는 유로2020과 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총 1068분 동안 국제대회를 소화하고 있다. 이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630분을 뛴 메시나 유로2020에서 포르투갈을 위해 나선 호날두의 360분을 합한 시간(990분)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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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소속 선수 페드리가 유로2020에 이어 올림픽에까지 출전하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쿠만 감독은 네덜란드 '데 텔레그라프'를 통해 "페드리가 여름에 유로와 올림픽이라는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너무 빠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씁쓸해 했다. 
라리가 규정은 구단이 올림픽 소집 요청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페드리는 유로2020에서 6경기 동안 629분을 뛰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페드리에게 부여한 유일한 휴식시간이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119분에 교체해 벤치에 앉힌 60초였다.
로드리는 스페인이 올림픽 결승전에 진출함에 따라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오는 7일 브라질과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침에 따라 빠질 수가 없는 상태다. 결국 이번 시즌 국제대회서만 1100분 이상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2020에서는 4강에 만족해야 했던 페드리가 올림픽 무대에서는 금메달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페드리는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인 스웨덴과 경기에 출전,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선발(18세 6개월 18일)이 됐다. 1980년 미구엘 텐디요가 보유했던 기록을 41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는 18세 215일의 나이로 유로 토너먼트 최연소 선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유로2004년 웨인 루니가 보유했던 18세 244일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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