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이 널 좋아할까?” 딘딘, 전 여자친구 말에 상처받아 이별 (‘실연박물관’)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8.04 23: 03

‘실연박물관’ 딘딘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4일 저녁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에는 다양한 사연을 품은 실연품들이 도착했다.
이별 택배 폐기물 1호에는 커플 등록증이 들어있었다. 이를 본 성시경은 “진짜 주민등록증인 줄 알았다”며 웃었다. 이어 “2000년생과 2001년생들이네 귀엽다.”고 말했다.

커플 등록증에는 편의점에 술 사러 갔다가 주민등록증 대신 전 여자친구와 만들었던 커플등록증을 내밀어 현재 여자친구과 헤어질뻔 했다는 사연이 담겨있었다. 사연자는 “가위로 잘라서 수거함에 넣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소라는 “별 마음 없어도 (전 연이의 물건)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이해 하잖아요.”라고 말했고 성시경은 “그럼 들키지 말아야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딘딘은 커플등록증을 한 손으로 구겨 폐기했다.
성시경은 “우리때는 커플링과 커플티가 유행이었다. 그런데 커플티는 신혼부부들의 전유물이었고 커플들이 입으면 사회적 규탄(?)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딘딘은 “저 때는 러브장이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두번째 도착한 폐기물은 두 장의 체크카드였다. 사연자는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남자친구의 카드”라고 체크카드에 담긴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딘딘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우리 아버지가 너를 좋아하실 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더 잘 하겠다고 넉살 좋게 넘겼는데 생일날까지 그 얘기를 반복하더라. 그 말에 너무 화가 나서 이별을 택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카드를 처음 받았을 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개인적으로 쓴 적이 없다. 남자친구가 힘들게 번 돈이기에 함부로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남자친구한테 이런 카드를 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라며 부러워했다. 부모님이 반대를 한 이유는 남자친구의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 때문이라고.
사연자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생각했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 미래를 꿈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반대 이후 남자친구의 태도가 변해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딘딘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크게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 여태까지의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자신의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여자친구가 건드려서 무너진 상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체크카드 두 장은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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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실연박물관’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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